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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아름다운 의상과 메이크업을 받으며 화려할 것만 같은 연예계 생활.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스타들은 연애에 있어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남몰래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고백에 차여 아픔을 느끼기도 하는 같은 사람이죠. 이 여배우는 방송 촬영을 하다 반해버린 한 남성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지만 거절당했는데요. 배우 박지영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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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 지망생→미스 춘향
브라운관, 스크린 넘나들어

박지영은 전주 우석 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 플루트 전공으로 음대를 지망하였으나 재수생이던 1988년, 전국춘향선발 대회에서 선에 뽑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여러 작품에서 조연급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1993년 KBS1 일일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주연 유신희 역으로 출연해 ‘미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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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입술 미인’으로 불리며 데뷔 5년 차에 CF 모델로 1억 가량을 받으며 톱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 박사네 사람들’, ‘장녹수’, ‘꼭지’, ‘천국의 눈물’, ‘질투의 화신’, ‘구해줘’, ‘기름진 멜로’ 등에서 크고 작은 역을 맡으며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배우 원빈과 합을 맞췄던 ‘꼭지’가 다시금 화제 되며 그녀의 연기력이 재평가 받기도 했죠.

SBS ‘오 박사네 사람들’

‘오 박사네 사람들’ 통해 만난
박찬호 닮은 꼴 조연출

1993년, 박지영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트콤 ‘오 박사네 사람들’에서 오지명의 딸 오지영 역을 맡으며 코믹한 연기를 소화해냈습니다. 그녀의 연기가 한층 깊어지던 이때, 운명의 상대를 만났는데요. 당시 조연출이었던 윤상섭 씨가 주인공입니다.

박지영은 늘 세트 뒤에서 큐사인을 주던 그에게서 나는 좋은 비누 냄새와 예의 바른 모습에 반해버렸다고 해요. 윤상섭 씨는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훈남 조연출이었습니다. 야구선수 박찬호를 닮은 훈훈한 미모로 많은 스타들이 기억하고 있었죠. 김구라는 방송 ‘동상이몽 2’에서 “저와도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는데 잘생겨서 유명했던 분”이라고 설명해 모두의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tvN ‘현장토크쇼 TAXI’, ‘수미네 반찬’

박지영은 당시 모녀 역할로 함께 출연하던 배우 김수미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김수미는 “나도 괜찮게 봤다. 드라마 끝나면 못 만나니 고백해라.”라며 충고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박지영은 “오늘 뭐 하세요?”, “일요일에는 뭐 하세요?”라며 적극적으로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커피 먹자”라는 그녀의 제안에 돌아온 대답은 차가웠습니다. 윤상섭 씨는 “저는 커피 안 먹습니다.”라고 대답했죠. 주말에 뭐 하냐는 질문엔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잠만 잔다”라고 했죠.

tvN ‘현장토크쇼 TAXI’

박지영은 차가운 거절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매력을 어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윤상섭 씨는 갑자기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선물하며 “결혼합시다”라고 프러포즈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결혼 전제로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박지영을 파악했다고 해요. 결국 두 사람은 1994년 10월, 식을 올리며 부부가 되었습니다. 당시 박지영의 나이는 25세였죠.

yna, SBS ‘화신’

SBS 퇴사 후 베트남으로
남편 따라 한국-베트남 오가

어느덧 결혼 25년 차가 된 박지영. 25세라는 이른 나이에 식을 올렸지만 그녀의 필모 그래피는 빈틈없이 꽉 차있습니다. 결혼 후 1995년 여름 남편의 미국 유학을 따라 20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졌던 것 외에는 여러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비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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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윤상섭 씨 역시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1990년 SBS 공채 PD 1기로 입사해 2001년 퇴사 후 2005년부터 베트남에서 콘텐츠 유통 제작에 참여했죠. 이후 베트남 호찌민에서 방송 관련 사업을 시작, 방송국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는 회사 TVM의 대표 자리에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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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남편 윤상섭 씨를 따라 베트남으로 이주했습니다. 일이 없을 때에는 베트남으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이 생기면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고 있죠. 현재 두 사람 슬하에는 두 딸이 있습니다. 박지영의 큰 딸은 런던 대학에서 재학 중이며 작은 딸은 2017년 기준,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알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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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은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1년에 한 작품만 맡을 정도로 완벽한 워킹맘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본인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하며 딸들에게도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라 충고한다고 전하기도 했죠. 최근 그녀는 영화 ‘오! 문희’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는데요.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은 박지영, 앞으로는 어떤 연기로 시청자를 웃고 울릴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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