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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동안 친구였다’ 158cm 키 똑같았던 남사친이 작심하고 꺼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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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면서 연인 간에 갈등의 불씨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남사친’, ‘여사친’ 이성친구입니다. 단순히 우정으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혹자는 이성 간의 친구 사이가 유지되는 건 한 쪽이 사랑을 숨기거나 정말 서로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경우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서로를 잘 알며 막역한 친구 사이로 지내던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렇게 무려 중학교 때부터 마음을 간직해오다 성인이 된 이후 마음을 접지 못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주장원, 최윤희 커플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같은 학원에서 첫 만남
“키 158cm로 똑같았죠”

28세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13년 전, 중학교 2학년 시절 처음 만났습니다. 학교에서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같은 학원을 다니며 친해지게 되었죠. 장원 씨는 학원이 끝나면 함께 타고 가던 버스에서 내리면 서로 집에 갈 때 전화를 하면서 “뒤에 귀신이 보고 있다”라며 장난을 치곤했다고 해요.

이후 둘은 학교에서도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윤희는 맨날 제 피자빵을 뺏어 먹고 절 놀렸어요.(웃음) 전 좋았죠. 관심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성격이 정말 비슷했어요. 전화를 하면 3~4시간 할 수 있을 정도로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였어요.” 이렇듯 장원 씨는 윤희 씨에 대한 마음은 이때부터 있었는데요. 하지만 막상 고백을 하진 못했습니다. 당시 둘의 키는 158cm로 같았던 데다, 윤희 씨가 본인을 이성으로 느끼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타지에서 친구 사이로 지내다
26살 우연히 만나 마음 커져

별다른 진전 없이 두 사람은 각자 대학을 진학했고 타지에서도 친구 사이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26살이 되던 해에 명절에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새롭게 인연이 시작되었죠. 그날 이후로 자주 만나게 되면서 장원 씨는 중학교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윤희 씨에 대한 마음을 다시 키워나갔습니다.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오다 교제하게 되었죠.

2년 정도 연애를 이어오면서 두 사람은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원래부터 두 사람 모두 여행을 좋아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대구 여행 중 마주친 강정보에요. 저희가 처음으로 뚜벅이 여행을 떠난 곳이기도 하죠. 강정보에서 바이크를 탔는데 그날 노을이 너무 예뻤어요.”

눈물의 프러포즈 이벤트
신혼 생활, 유튜브 계획도

예쁜 만남을 이어오다 장원 씨는 큰 결심을 했습니다. “매번 윤희를 바라다 줄 때 너무 아쉽고 슬퍼서 평생 같이 있고 싶었어요. 함께 그리는 미래가 너무 잘 통하고 눈만 봐도 서로를 아는 사이니까요.” 양가 부모님 역시 흔쾌히 결혼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현재 장원 씨는 스토어 컨설턴트로, 윤희 씨는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윤희 씨는 야근을 하던 어느 날 장원 씨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일찍 퇴근해서 데이트를 하자고 조르더라고요. 사실 일하고 있는데 재촉해서 조금 짜증은 났어요.(웃음) 그렇게 퇴근하고 만났는데 차에 뭘 놔두고 왔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차 쪽으로 이동하자 꽃으로 가득 찬 트렁크가 있었는데요. 장원 씨는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끝이 났죠.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올해 10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얼마 전, 신혼집에 입주해 예쁘게 꾸미는 데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죠. 같이 살게 된 이후의 소감이 궁금했는데요. “같이 살게 된 이후 싫어했던 청소도 같이 하니 너무 재밌고 퇴근하고 같이 넷플릭스 볼 때,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무려 12년 만에 재회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장원 씨와 윤희 씨. 두 사람은 SNS에 함께 하는 일상을 공유하며 ‘밤밤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중학교 시절 장원 씨의 바가지 머리를 보고 윤희 씨가 밤토리라는 별명을 붙이며 시작됐죠. 당시 장원 씨 역시 윤희 씨에게 “그럼 너는 밤순이”라며 서로의 애칭을 붙여주었다고 해요.

코로나가 종식되면 또다시 두 사람이 좋아하는 여행을 다니면서 신혼 생활을 즐길 예정인데요. 생생한 기록을 위해 영상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예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결혼 욕구를 자극하는 윤희 씨, 장원 씨의 따뜻한 결혼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위 콘텐츠는 밤밤 커플 님의 서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출처 – instagram@bambam_c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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