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결혼 소식은 늘 세간의 화제입니다. 특히, 연예인만큼 출중한 미모를 가진 일반인 배우자가 공개되면 그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는데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한 배우의 신부는 ‘전지현 닮은 꼴’로 주목받았습니다. 대중들은 그녀의 긴 생머리와 감각적인 스타일링에 감탄했죠. 배우 전광렬의 아내, 박수진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은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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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순 전공 포기하고 배우로
‘청춘의 덫’, ‘허준’ 등 출연

전광렬은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에서 바순을 전공했지만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바순 여러 개를 박살까지 내며 아버지에게 허락받았습니다. 대신 집에서 쫓겨난 그는 1980년 TBC 공채 22기로 데뷔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단역 전문 배우로 전전했죠. 그러다 ‘지리산’의 주연 이규 역을 맡으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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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는 ‘종합병원’, ‘청춘의 덫’, ‘허준’, ‘주몽’, ‘왕과 나’, ‘제빵왕 김탁구’ 등에서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오열 연기, 뛰어난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죠. 이런 표정들은 인터넷에서 짤방화되며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흥선대원군 역을 열연하며 여전한 연기력을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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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쫑파티에서 첫 만남
박수진, 방송작가→코디

전광렬은 1992년 드라마 쫑파티에서 현재의 아내, 박수진 씨를 처음 만났습니다. 박수진 씨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대학원 패션산업정보학 석사를 취득한 1세대 스타일리스트입니다. 그전엔 문예 창작학과 전공을 살려 프리랜서 방송작가와 작사가로 활동했습니다. 가수 이상우의 ‘비창’을 작사했죠. 박수진 씨는 전광렬보다 10살 연하였습니다.

쫑파티 자리에서 박수진 씨에게 관심을 가졌던 전광렬은 밖으로 나간 그녀를 쫓아나갔습니다.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를 보며 ‘기회는 이때다’라는 생각에 본인 차로 집까지 바래다주었는데요. 당시 연락처를 주고받고 남대문 시장에서 떡볶이까지 함께 먹었다고 해요. 이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3일 만에 키스를 할 정도로 급격히 가까워지며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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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렬은 강북에서 방배동까지 매일 차를 몰아 그녀를 만나러 갈 정도로 애정이 깊었습니다. 덕분에 두 사람은 연애 3년 만인 1995년에 결혼에 골인했죠. 당시 박수진 씨는 긴 생머리와 청순한 동안 미모로 ‘전지현 닮은 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이후 한 방송에서 그녀는 “그런 기사가 인터넷에 실린 적이 있는데 댓글에 ‘머리만 길면 전지현이냐’라고 하더라. 댓글이 무섭게 달리더라.”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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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에도 꾸준히 패션 공부
VRLU 운영, 아들 뉴욕대 졸업

박수진 씨는 결혼 후에도 패션 사업에 관심을 꾸준히 관심을 가졌습니다. 결혼 후부터 본격적으로 고현정, 황신혜, 개그맨 이홍렬 등의 스타들을 스타일링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녀는 2005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약 2년간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디자인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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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아이를 둔 가정주부로서 박수진 씨에게 유학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요. 12살이 된 아들과 ‘주몽’을 촬영하느라 바빴던 남편을 두고 떠날 수 없어 몇 년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당시 갑상선암이라는 쉽지 않은 건강 문제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다행히 완쾌할 수 있었고 이후 전광렬의 전폭적인 지지에 유학을 떠날 수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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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당시 박수진 씨는 전광렬이 중요한 스케줄이 있을 때면 직접 스타일링을 해주었습니다. 2006년 MBC 연기 대상 수상 당시 전광렬의 의상은 그녀의 손길이 묻은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전광렬은 10살 연하의 아내를 위해 아낌없이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과거 한 방송에서 박수진 씨는 “내가 꽃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새벽 시장에 가서 꽃을 사준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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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박수진 씨는 VR 플랫폼 전문 기억 ‘VRLU’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이 한 명 있는데요. 미국 뉴욕대 영화학과 졸업 후 뉴욕 방송 프로덕션에 근무 중인 인재입니다. 전광렬은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면서부터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었으며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자녀 교육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죠. 사실 두 사람 사이에는 이혼, 재혼 등의 루머도 있었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