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자들이 생각하는 결혼 생활은 한없이 달콤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기대되는 일들이 많죠. 하지만 정작 대다수의 기혼자들이 이야기하는 신혼의 달콤함은 1년을 채 넘기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결혼은 현실이다”, “정으로 산다” 등의 관련된 말들도 많죠. 물론, 여전한 애정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같겠지만 시간이 지나며 ‘설렘’을 잊고 사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결혼 10년 차가 넘어감에도 서로 너무 좋아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본다고 하는데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입니다.

2003년, 김소현 보고 반해
“선자리까지 따라갔었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각각 서울대 성악과, 연세대 성악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 부부로도 유명합니다. 손준호는 대학교 1학년 시절, 교수님과 찾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찾았는데요. 그때 무대 위에서 여주인공으로 섰던 김소현을 보고 알 수 없는 감정과 동경심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6년 후, 두 사람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남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재회합니다. 두 사람은 8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손준호의 적극적인 대시 끝에 교제하게 되었는데요. 두 번째 만남부터 손준호는 누나라는 호칭 대신 ‘크리스틴 사랑해요’라며 김소현을 따라다녔습니다.

당시는 김소현이 수많은 선 자리에 나갈 때였는데요. 선 자리까지 따라가 김소현이 나오면 “커피 마셨어요? 나랑은 우유 먹을래요?”라며 연하남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닙니다. 김소현은 그에게 한사코 거절의 뜻을 밝혔죠.

이혼의 아픔 겪었던 김소현
8살 나이차 극복, 결혼 골인

사실 김소현이 손준호의 적극적인 대시를 부담스러워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나이 46세인 그녀는 과거 의사인 아버지의 제자였던 전 남편과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데요. 그녀의 이혼 전력을 알고 있음에도 8살 어린 후배가 대시하니 처음에는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당시 연기에 집중하다 보면 착각할 수 있으니 다시 생각해보라며 한차례 고백을 거절했던 일화를 공개했죠. 하지만 그녀를 향한 손준호의 마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세뇌될 정도로 “결혼하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손준호는 결국 그녀의 마음을 얻어 연애 1년 만인 2011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후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에 대해 “모든 남자는 다 만나고 다녔다. 그런데 결국 승자는 나다.”라며 김소현이 본인을 더 좋아해 결혼한 것이라고 귀여운 주장을 하기도 했죠.

데이트 코스 “각 지역 부동산”
유엔빌리지 ‘상월대’ 거주 중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열애 일화 역시 범상치 않았는데요. 과거 가정 형편 때문에 여의도의 아파트란 아파트는 거의 다 살아봤다는 김소현은 손준호와 부동산 데이트를 즐겼다고 밝혔습니다. 각 지역의 부동산을 데이트 코스로 삼았다는 것이죠. 연애 시절부터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던 두 사람의 집은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위치한 상월대로 알려졌습니다. 한강뷰가 보이는 고급스러운 내부가 공개되어 화제 되기도 했죠.

김소현, “집안이 모두 서울대”
영리하고 스윗한 2세, 주안군

결혼 10년 차인 현재까지도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남편에게 여전히 민낯을 보이지 않으려 일어나자마자 화장을 하는 김소현의 모습과 장인어른을 위해 손수 요리를 대접하는 손준호의 모습에 대리 설렘을 느낄 수 있었죠.

특히, 김소현은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어머니, 여동생과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남동생, 아버지를 두고 있는 ‘서울대 집안’으로 유명한데요. 김소현은 가족 중 유일하게 연세대를 졸업한 손준호를 언급한 한 방송에서 “연세대라 부끄러워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한 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요. 과거 ‘오마이베이비’에 출연해 유난히 영리한 모습을 보였던 손주안 군입니다. 어른 못지않은 입담과 재치에 수많은 삼촌, 이모팬을 두었죠. 당시 작은 키를 고민했지만 작년 어느새 초등학교에 입학해 의젓해진 근황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주안 군은 손준호를 똑 닮은 스윗함을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김소현에게 부부가 서로를 부르는 애칭을 듣고 “사랑해 소현아”라고 적은 편지를 선물했죠. 천생연분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두 사람, 앞으로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