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별 노래 중 늘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그룹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입니다. 야다는 1999년 결성되어 꽃미남 밴드로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다 2004년 해체를 결정했는데요. 아역배우 출신 장덕수와 리더를 맡았던 윤희원이 창단 멤버로, 전인혁, 김다현, 민진홍, 오인환이 함께 그룹을 이끌어갔습니다. 그중 멤버 김다현은 당시 그룹 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했죠. 야다에선 본명 ‘김세현’으로 활동했던 배우 김다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컬 최종 오디션 본 조승우
당시 키와 외모로 압도당해

김다현은 당시 서브보컬 겸 베이스를 맡았습니다. 유난히 우월한 키와 외모를 자랑했던 그는 당시 쟁쟁했던 오디션 지원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센터를 차지했죠. 실제로 배우 조승우 역시 야다의 보컬 최종 오디션까지 봤으나 김다현에 밀려 떨어졌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과거 한 방송에서 김다현은 계원예고 재학 시절 조승우와 함께 양대 산맥으로 불렸다고 회상했는데요. 실제로 김다현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당시에는 여자를 돌처럼 봤기에 이성에 관심이 없었다고 해요.

게다가 메인 보컬 겸 리드 기타를 맡았던 같은 멤버 전인혁 역시 데뷔 초까지 김다현에게 프런트맨 센터를 넘겨야 했습니다. 이후 ‘진혼’으로 활동하면서 전인혁이 다시 센터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죠. 야다는 ‘이미 슬픈 사랑’ 이외에도 ‘진혼’, ‘체념’, ‘너에게 하고픈 말’, ‘슬픈 다짐’등의 명곡으로 당시 숱한 남성 팬들의 노래방 18번을 차지했습니다.

2004년 야다 해체 발표
해체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

그룹 플라워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2004년, 야다는 갑작스럽게 활동을 접었습니다. 김다현은 당시 음반 시장에 격변이 생겼고 불법 다운로드 음원 등의 문제로 활동을 쉬게 되었다고 밝혔는데요. 또, 당시 소속사가 금융 계열사였는데 대표의 비자금 문제로 사정이 어려워진 점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그 이후로 야다는 방송 섭외가 중단되면서 인기가 올라갔음에도 활동이 불가해 해체를 택하게 됐음을 설명했습니다.

2016년 이들은 JTBC ‘슈가맨’을 통해 반가운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메인 보컬이자 리드 기타를 맡았던 전인혁은 현재 기타 세션 및 음악 학원 원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전인혁은 2013년 1살 연상의 약사와 결혼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죠.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민진홍은 연예계를 떠나 게임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창단 멤버 이재문은 현재 미생, 시그널을 연출하는 등 tvN PD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다현은 본명 김세현이 아닌 활동명과 함께 배우로 전향, 뮤지컬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물론 뮤지컬 가수 출신의 김다현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았는데요. 연출가에게 발로 밟히면서 의지를 불태운 그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라디오스타’ 등을 거치며 실력을 키웠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뮤지컬계 원빈’으로 불리며 뮤지컬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구 지방 공연에서 첫 만남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김다현은 그룹 활동 중 행사를 위해 내려간 대구에서 인생의 반쪽을 만납니다. 당시 MC 이자 리포터를 맡았던 김미경 씨가 그 주인공이죠. 김다현은 김미경 씨의 웃는 첫인상에 호감을 느꼈는데요. 그는 한 방송에서 “아내의 첫인상이 웃는 게 좋았는데, 참 현명했다.”라며 “사투리도 전혀 안 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친구로 인연을 맺어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2008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식 사진에는 단아한 김미경 씨의 미모가 그대로 담겨있었는데요. 2019년, 배우 권상우, 손태영, 그리고 김다현 부부가 함께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미경 씨는 연예인들 속에서 참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죠.

세 남매와 함께하는 일상
첫째 아들, 상위 0.3% 수재

두 사람은 2009년 5월 첫째 아들 김이든 군을 출산한 뒤 둘째 아들 김이빛 군, 셋째 딸 김이플 양을 출산했습니다. 지난해,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김다현은 방송 최초로 삼 남매를 공개했는데요. 훈훈한 모습으로 의젓하게 동생을 챙기는 첫째 이든 군과 귀여운 모습의 이빛 군, 이플 양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최근, 첫째 이든 군은 상위 0.3%라는 놀라운 지능을 자랑하며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했는데요. 김미경 씨와 김다현은 언어능력이 뛰어난 이든 군을 언급하며 교육 방법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다섯 가족의 모습은 아주 따뜻했는데요. 유난히 아이들에게 스킨십을 자주 하는 모습에 김다현은 “사회성, 정서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스킨십을 많이 한다.”라며 직접 만든 아침인사판을 공개하기도 했죠.

과거 꽃미남 밴드 멤버였던 김다현은 한 가정의 든든한 아빠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그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특히, 그의 아내가 직접 준비한 다양한 음식을 먹는 ‘아내의 밥상’ 콘텐츠로 화제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의 곁을 지켜주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그룹 해체 후에도 김다현만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