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에게 공개 열애는 활동에 있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활동에 제약이 생길 뿐 아니라 떳떳이 공개를 하더라도 이별 후 닥칠 후폭풍을 우려해 대부분의 스타들은 비밀리에 만남을 이어오죠. 이와 달리, 데뷔 초부터 공개 열애 사실을 당당히 밝혀온 배우가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배우는 24시간이 모자라다는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면서도 연인에게 신뢰를 쌓아 결혼까지 골인했는데요. 배우 지진희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어려서부터 수려한 미모 자랑
사진작가 활동, 데뷔까지

1971년 외아들로 태어난 지진희는 명지전문대학 시각디자인 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전공을 살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사진작가의 어시스트로 생활했죠. 데뷔 생각이 크지 않았음에도 수려한 외모를 자랑해 늘 관심을 받아왔는데요. 이화여자대학교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던 그의 어머니는 학생 손님들에게 아들의 미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어시스트로 일하던 어느 날, 지진희는 사진을 찍으러 온 여대생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다 현재의 아내 이수연 씨를 만나게 됐는데요. 4살 연하의 이수연 씨의 미모에 반해버린 지진희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전화번호를 교환했습니다. 이후 그녀에게 연락을 기다릴 테니 전화를 달라고 매너 있게 대시했죠. 그는 본인 감정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이수연 씨의 마음을 몰랐기에 기다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수연 씨와 만남을 이어오던 지진희는 1998년 우연한 기회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당시 그는 홍콩 배우 금성무가 동서식품 맥스웰 캔커피를 광고하던 촬영장에서 촬영 보조로 현장에 참여했는데요. 지정된 촬영 시간이 끝나고 떠난 금성무의 추가 촬영 대역이 필요했고, 외모나 체형이 비슷했던 지진희가 부분 대역 모델로 서게 됐죠. 이후 사이더스 HQ 본부장의 눈에 띈 그는 데뷔를 권유받아 약 1년간의 고민 끝에 배우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30세의 나이에 뒤늦은 데뷔를 하게 된 것이죠.

‘대장금’으로 전성기 맞아
6년 열애 끝에 결혼 골인

지진희와 이수연 씨의 사랑은 그가 데뷔한 이후부터 더욱 깊어졌습니다. 연예계 생활 중 연애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진희는 데뷔 초부터 열애 사실을 모두 공개했죠. 그는 1998년 연극배우로, 1999년 조성빈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그러다 2003년 MBC 사극 ‘대장금’을 통해 대중들에게 완벽히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성기를 누리게 된 지진희는 지체 없이 2004년, 이수연 씨와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6년간의 열애를 끝내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죠. 잘나가던 그의 주변에선 결혼을 미루라는 등의 조언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결혼이라는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여대생이었던 이수연 씨는 결혼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 회사에 재직하며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이후 한 디자인 회사의 차장을 역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시 결혼식 사회는 절친한 배우 황정민이 맡았는데요. 지진희 역시 황정민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았습니다. 두 사람은 조승우와 우정 여행 사진으로 화제가 된 연예계 대표 절친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동료 배우 차태현, 김수로, 조승우, 전도연, 공효진, 김수로, 수애 등이 식장을 찾았죠. 두 사람은 식을 올린 뒤 몰디브로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지진희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차기작 ‘봄날’ 촬영에 합류하며 또다시 열일 행보를 이어갔죠.

2005년, 2012년 아들 출산
육아에 지쳐 아내와 눈물까지

두 사람은 2005년, 2012년 두 아들을 출산했는데요. 지진희는 해외 화보 촬영이 잡히면 사비를 들여 가족들과 늘 함께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육아에 지쳐 울고 있던 아내를 달래며 본인도 눈물을 쏟았다고 밝힌 바 있죠. 그를 똑닮은 아들들이 커가는 과정에서도 지진희는 늘 함께했는데요.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슈트 차림으로 손을 잡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진희는 연애 때부터 아내를 위해 노트, 가방 등 다양한 물건들을 직접 만들어줬다는데요. 결혼 후 부부 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싸우고 난 뒤에는 나가서 공예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연애 때와 달리 아내가 공예에 집중하는 지진희에게 ‘일이나 열심히 하라’라고 핀잔을 준다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죠.

방송 ‘거기가 어딘데?’를 촬영하면서도 지진희는 아들과 영상통화를 잊지 않는 등 아들 바보의 면모를 제대로 보였는데요. 시청자들은 어느덧 결혼 16년 차임에도 그의 미모에 감탄했죠. 2019년 ‘60일, 지정 생존자’를 이후로 별다른 근황을 공개하지 않은 지진희는 2021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언더커버’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