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사람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하죠. 첫눈에 반한 이성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지인에게 소개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달랐죠. 유난히 소심한 성격에 용기를 내지 못해 장장 4시간 끝에 그녀의 미니홈피를 알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코미디언 정형돈과 그의 아내, 한유라 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과거 방송, CF 활동까지
방송 작가로 전업해

정형돈이 첫눈에 반한 그녀는 바로 한유라입니다. 과거 배우 조인성도 직접 언급할 만큼 미모로 화제 됐던 그녀는 사실 이미 데뷔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유라는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과거 롯데칠성, 델몬트, 코카콜라, KTF, TNGT 등의 CF로 이름을 알렸죠. 이후, ‘미라클’, ‘압구정 종갓집’, ‘건빵 선생과 별사탕’ 등에 출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는데요.

그러다 MBC 드라마 ‘봄의 왈츠’ 오디션을 봤던 사진이 공개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 됐습니다. 특히, 배우 임성언과 닮은 청순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실제로 임성언과 한유라는 동덕여대 선후배이자 절친한 사이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배우가 아닌 방송 작가로 전업해 연예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 TV’, ‘라인업’ 등의 프로그램을 맡아 작가로 생활해왔습니다.

‘미스터리 특공대’로 인연
한유라 미모에 5개월간 구애

그러다 한유라는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출연자와 작가 관계로 정형돈을 만나게 됐습니다. 방송에 출연하기 전, 정형돈은 주변 작가들에게 미모의 작가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인지, 그는 한유라를 처음 보는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부족해 이름을 물어보지 못했고 주변에서 ‘유라’라고 부르면 움직이는 그녀의 모습에 이름만 간신히 알아냈죠.

이름을 알아낸 정형돈은 김유라, 정유라, 이유라 등 각종 성을 모두 대입해 장장 4시간에 걸쳐 한유라의 미니홈피를 찾아냈습니다. 이후 5개월간 그녀의 뒤를 쫓아다니며 호감을 표시했죠. 닭발집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등 두 사람은 소탈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정형돈은 인기가 많았던 그녀의 마음에 확신을 얻기 위해 스티커 편지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문구점에서 ‘미세요’, ‘음식물 반입금지’ 등의 안내 표지판이 그려진 스티커로 스케치북을 꾸며 편지를 선물해 마음을 전했습니다.

‘결혼 준비해야지’ 반복했다
프러포즈도 결혼 3년 만에

정형돈의 기나긴 구애 끝에 두 사람은 교제하게 됐습니다. 정형돈은 만난 지 100일이 되는 날, 100일간 있었던 일을 편지로 써서 선물하는 등 사랑꾼 면모를 뽐냈죠. 늘 ‘결혼 준비해야지’라며 한유라에게 결혼을 세뇌했던 덕분에 연애 11개월 만에 프러포즈 하나 없이 결혼에 골인하게 됐습니다. 사실, 한유라의 부모님은 정형돈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만남을 반대했지만 의외로 소탈한 그의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고 하죠.

정형돈은 당시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결혼 발표와 동시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보여준 그에게 비판이 뒤따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식을 올렸는데요. 무한도전 멤버들을 포함해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전현무 등 각종 유명 예능인들이 모두 모였죠. 사회와 축가는 절친한 동료 유재석과 바다가 각각 맡았습니다. 이후 정형돈 부부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둘은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겼지만 정형돈은 프러포즈가 없어 서운했던 한유라를 위해 결혼 3년 만에 프러포즈를 준비했습니다. 그는 직접 작사한 ‘너만을 위한 노래’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는데요. 한유라의 친구들에게 노래를 연습해오도록 몰래 부탁했던 것이죠. 실수도 있었지만 그의 감동한 감동한 한유라는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한편, 그녀의 추천으로 이 곡은 2집 앨범에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경제권, 아내 한유라에게
최근 육아 고민 털어놓기도

정형돈은 결혼 전, 한유라에게 숨긴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결혼 전 빚이 100원이었다고 했다면 결혼 후엔 200원이라 했다. 사실 빚은 400원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죠. 이 사실이 알려진 뒤로부터 경제권은 한유라에게 돌아갔으며 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예능 선배들의 조언을 듣는 정형돈의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2015년, 정형돈은 불안 장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무한도전’을 포함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최근 복귀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돌과 함께 촬영해도 여전히 밀리지 않는 한유라의 미모가 화제 되기도 했는데요. 정형돈은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두 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012년 태어난 딸 쌍둥이를 육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죠. 최근에는 다툼이 잦아진 아이들의 고민을 토로하며 진정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