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아닌 누군가와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 어떤 행동을 취하실 건가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런 상황이 일상인 부부들이 있습니다. 바로 연기자의 길을 걷는 남편이나 아내를 둔 부부인데요. 아무리 일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묘한 질투심과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죠. 배우 신다은의 남편 임성빈은 아내가 키스신을 찍는 현장을 눈앞에서 접하며 결국 눈을 질끈 감았는데요. 오늘은 반대로, 배우 남편을 둔 스타들이 키스신을 접했을 때 보인 행동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컴퓨터 미인’ 황신혜와 호흡
신혼 생활 중 질투심 느껴

25세의 나이에 9살 연상인 배우 유동근과 결혼식을 올렸던 전인화. 그녀는 신혼 생활 중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애인’에 출연한 유동근의 키스신을 접했습니다. 유동근의 상대 배역은 배우 황신혜였는데요. 신인시절 황신혜를 보고 전인화는 ‘어떻게 저렇게 생겼나’싶었을 정도로 그녀의 빛나는 외모에 충격을 받았기에 그 충격이 더욱 컸다고 하죠.

최근 황신혜와 출연한 ‘아는 형님’에서 전인화는 키스신을 보고 숨이 멎을 뻔했다는 사실을 밝혔는데요. 이에 황신혜가 놀라자 “우리 그때 신혼이었다, 너 같으면 좋았겠니”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드라마 ‘애인’ 속 유동근의 스타일링은 대부분 전인화의 손을 거쳤다며 사랑스러운 아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죠. 실제로 두 사람은 마지막 키스에 대해 묻자 부부들은 거의 매일 하지 않냐고 반문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암시한 바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랑 뽀뽀하지 마”
손태영 아들의 귀여운 부탁

어느덧 12년 차 부부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손태영과 권상우. 손태영은 권상우의 키스신을 질투해 아들 룩희 군에게 일부러 드라마 속 장면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아들이 권상우에게 “아빠, 다른 사람이랑 뽀뽀하지 마”라며 귀여운 단속을 했다고 말했죠. 사실 아들의 단속은 손태영의 요청이었는데요. 손태영은 본인이 직접 말하면 남편이 잔소리를 한다고 솔직한 답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권상우는 아내의 애정에 응답하듯 작품적으로 애정 신이 센 작품은 최대한 피하는 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그는 상대역이었던 최지우, 정려원, 수애와 키스신을 찍어도 머릿속에선 ‘집에 가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찬다고 밝히기도 했죠. 반대로 권상우 역시 손태영의 키스신이나 애정 신은 최대한 보지 않으려 한다고 합니다.

“한가인과 키스신 보고…”
베드신? 더 심한 노출 감행

모델 이혜정은 배우 이희준과 7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 1년 만에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눈만 마주쳐도 떨렸던 연애 때와 달리 스킨십조차 어색해졌다는 현실 결혼 생활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매사에 쿨한 그녀였지만 이희준의 애정 신과 키스신에선 쿨할 수 없었는데요. 어느 날, 이희준의 시나리오 속 베드신을 접한 후 그녀의 몸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에는 ‘숨소리가 들린다’, ‘음영에 갑자기 햇빛이 비친다’ 등의 내용이 쓰여있었다고 기억했죠.

사실, 이혜정은 이희준이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배우 한가인과 키스신을 촬영한 장면을 목격한 이후로부터 이런 애정 신을 접하지 않으려 하는데요. 질투심에 되려 수위가 더 센 화보 스케줄을 회사에 요구하기도 했다며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그녀는 늘 남편이 배우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쿨하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촬영 스태프들이 걱정한
장동건-김하늘 키스신

역대 비주얼 부부로 늘 회자되는 배우 고소영, 장동건 부부. 드라마 ‘신사의 품격’ 촬영 당시 장동건은 상대역 김하늘과 진한 키스신을 촬영했는데요. 당시 시청률이 수직 상승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데다 촬영 스태프들까지 수위가 너무 세서 고소영을 우려했죠. 실제로 고소영은 대본을 읽은 후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는 키스신이 진해서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의 키스신을 본 고소영은 “드라마 잘 봤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소영 역시 질투심을 드러낸 부분은 바로 애정 신입니다. 남편의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늘 모니터링하지만 1시간 넘게 무표정으로 본다고 했죠. 오히려 키스신은 괜찮지만 장동건 대사에 “나는 독신 주의자입니다. 내가 번 돈을 아내, 아이들과 나눠쓰는 게 싫습니다” 등의 대사나 현실에서 불가능할 법한 백허그 같은 스킨십은 울컥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니터링 때보다 다음날 기사로 접했을 때 더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고 회상했죠.

민우혁 키스신에 질투 느껴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드라마, 영화보다 더 현실감 있게 배우자의 애정 신을 접할 수 있는 건 바로 연극, 뮤지컬 무대입니다. 무대 가까이에 있으면 숨소리까지 느껴질 정도이기에 그 충격이 만만치 않죠. 이세미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열연하는 민우혁의 키스신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는데요. 함께 공연을 즐긴 가족들에게 귀엽게 그의 키스신을 고자질하면서도 “괜찮다”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민우혁의 키스신이 펼쳐지는 하이라이트를 접한 뒤에는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이후 그녀는 한 방송의 인터뷰에서 “사실 괜찮을 순 없다. 나도 여자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무대 위에 있는 거니까”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는데요. 그럼에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죠. 이후 그녀는 민우혁에게 조금 더 진하게 키스신을 해도 될 것 같다며 관객 입장에서 객관적인 피드백을 전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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