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과 1998년, 멜로 영화 ‘편지’와 ‘약속’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주목을 받았던 한 신인 배우가 있습니다. 각종 영화제에서 인기상과 남우 주연상을 석권한 그는 한창 주목을 받던 2002년 결혼을 발표했죠. 바로, 배우 박신양입니다.

그가 첫눈에 반한 아내는 13살 연하의 일반인이었습니다. 당시 박신양은 34세였고 하지만,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에겐 뜻밖의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박신양과 그의 아내 백혜진 씨의 이야기를 알아볼까요?

부산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
먼저 용기 내 대화 건 박신양

두 사람은 박신양이 친한 후배와 휴가차 떠난 부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박신양은 호텔의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러닝머신을 뛰고 있는 백혜진 씨를 보고 관심을 가졌는데요.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안경도 쓰고 있지 않아 첫눈에 반했다기보단 그녀에게 마음이 쏠렸다”라고 밝혔죠.

박신양은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고 백혜진 씨의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처음부터 그녀를 보며 결혼을 생각한 박신양은 달콤한 내용의 편지로 마음을 전했죠. 백혜진 역시 박신양이 나온 작품을 모두 다 봤고 팬이었기에 자신에게 말을 거는 그의 모습에 꿈꾸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백혜진 씨를 배려해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백혜진 씨의 어머니와 영화를 볼 정도로 자유로운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6개월간 만남을 이어오던 둘은 1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을 발표했죠.

전 남자친구 K 씨와
이혼 이력 있다는 소문 돌아

하지만, 결혼 발표 뒤 뜻밖의 위기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백혜진 씨가 이혼녀라는 주장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전 남자친구였던 K 씨와 결혼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었죠. 결혼식도 올리기 전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박신양은 이러한 소문에도 꿋꿋한 사랑을 보여주었는데요.

박신양 측에 따르면, K 씨는 백혜진 씨의 고교 시절 남자친구였습니다. 미국 유학을 떠나려던 K 씨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자 미국 시민권자인 백혜진 씨가 부모 모르게 혼인신고를 해 도움을 주었다고 했죠.

하지만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백혜진 씨의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사실혼 관계가 아니었기에 승소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혼 전 위기를 함께 이겨낸 두 사람은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 박신양은 아내에게 여전히 설렌다는 등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20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죠.

하겐다즈 기업 손녀로 알려져
백혜진 씨 아버지의 직업은?

박신양의 결혼 발표 이후 단아한 미모로 화제가 됐던 백혜진 씨. 그녀는 박신양을 만나기 전 미국 유학을 떠나기 위해 동국대 법학과를 휴학했다고 알려졌죠. 학력, 미모뿐 아니라 그녀가 어마어마한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백혜진 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 기업 하겐다즈를 국내에 처음 들여온 재벌가의 손녀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업은 1991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지금까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고 2018년, 연 매출 35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죠.

덕분에 박신양은 재벌가에 장가를 간 연예인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백혜진 씨의 아버지 역시 2000년 세계 항공사 4위인 미국 유명 항공사 노스웨스트 항공의 국내 대리점을 운영했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