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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지 한 달 만에 11살 연상의 배우자와 결혼을 선택한 여배우가 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결혼 소식에 관심이 집중됐죠. 모두의 우려와 부정적인 시선들을 이겨내고 현재 그녀는 남편과 함께 연예계 잉꼬부부로 유명한데요. 바로, 배우 홍은희와 그녀의 남편 유준상이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가족들이 모두 함께하는 결혼식에서 홍은희의 아버지는 볼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홍은희의 아버지는 왜 그들의 결혼식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는지 알아볼까요?


동아일보, 뉴스엔

‘베스트 극장’서 첫 만남
유준상의 적극적 구애로 시작

1998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홍은희는 아름다운 미모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999년, MBC ‘베스트 극장’에서 지금의 남편, 배우 유준상을 만나게 되죠. 그들의 첫 만남은 방송에서였지만 유준상은 사실 그전부터 홍은희를 찾아 헤맸습니다. 길을 지나다 보게 된 항공사 광고 속 홍은희의 모습에 첫눈에 반해 그녀를 찾아다녔다고 해요. 

SBS ‘집사부일체’

그러다 ‘베스트 극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첫 만남에 항공사 모델 사진을 들이밀며 그녀에게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유준상의 구애 덕분에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은 당시 11살의 나이 차이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교제 1달 만에 돌연 결혼 발표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 

노컷뉴스

홍은희 어머니와 냉전까지 
대중들의 시선도 곱지 않아

11살의 나이차와 당시 24세였던 어린 홍은희의 나이로 둘의 결혼은 허락 단계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홍은희의 어머니 역시 어린 나이의 딸을 시집보내고 싶지 않아 반대했다고 해요. 게다가 사귄 지 한 달 만에 결혼 발표를 해 홍은희는 당시 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하지만, 유준상은 넉살 좋게 어머니께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듬직한 예비 사위의 모습을 보이며 결국 마음을 여는데 성공했죠.

타라 스튜디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홍은희의 어머니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당시 대중들 역시 경력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신인 배우 홍은희의 결혼 소식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큰 나이차와 더불어 빠른 결혼 발표로 인해 출세를 위한 결혼이라는 비난까지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둘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 날짜가 3.1절이라 대형 태극기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 그들은 신혼여행지마저 상해 임시정부로 떠나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nemopan, MBC ‘스타 열전’

부모님 이혼으로 따로 살아 
19세, 대학 등록금으로 상처

모든 반대와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내고 진행한 결혼식. 모두가 행복한 식장에서 딱 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홍은희의 아버지였죠. 사실 홍은희는 9살에 부모님이 이혼해 24살, 결혼 전까지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했습니다. 1년에 10일 정도만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었죠. 게다가 아버지에게 어떠한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SBS ‘힐링캠프’

19세의 홍은희가 부탁한 대학 등록금마저 외면한 아버지의 모습에 홍은희는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결국 그녀는 결혼식에 아버지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든든함에 결핍이 있었던 그녀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유준상과의 결혼 역시 그러한 가정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후에 이야기했어요. 실제로 아버지의 빈자리를 유준상이 대신해주며 살뜰히 본인을 챙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것이죠. 

매일경제

가족여행 중 들린 아버지 고향
아스팔트에 큰절한 유 서방

그렇게 그녀는 아버지를 잊고 살았는데요. 그러다 홍은희 부부는 결혼한 지 5년째가 되던 해에 가족 여행 중 아버지의 고향, 정읍 내장산을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유준상의 권유로 홍은희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수 년 만에 부녀는 만나게 되었어요. 장모님과의 만남에서도 특유의 넉살과 어른스러움을 보였던 유준상은 그녀의 아버지와의 만남에서도 듬직했습니다.

SBS 뉴스

어색한 홍은희 부녀의 만남에서 유준상은 “장인어른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첫인사를 드렸죠. 그리고 아스팔트 위에서 넙죽 큰절을 올렸죠. 그녀의 아버지 역시 듬직한 그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유 서방’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고 해요. 홍은희는 본인에게 상처를 줬던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대신한 남편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불효였다고 뉘우치기도 했죠. 

instagram@ pinkeh2015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아들 두 명과 행복한 생활 중

각종 비난과 반대를 이겨낸 그들은 현재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힙니다. 현재 두 명의 아들과 부부의 취향을 가득 담은 집에서 행복하게 생활 중이죠. 얼마 전 공개된 그들의 집은 깔끔한 스타일과 함께 지하에 자리 잡은 유준상의 아지트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부인 홍은희도 출입할 수 없는 그곳에는 구식 컴퓨터, 오락실 게임기 등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 차있었죠. 그렇게 본인의 공간을 소개한 유준상은 아내의 요리 실력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칭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imbc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홍은희의 든든한 그늘막이 되어주는 유준상. 두 부부는 연기라는 같은 분야에서 각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능에 함께 출연해 솔직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죠. 한결같은 모습에 많은 부부의 롤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견고해진 만큼,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모습이 더욱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