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연애 초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연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놀라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상대와 가까워질수록 ‘썸’탈 때는 미처 몰랐던 상대방의 성향을 하나 둘 파악해 가는 게 연애의 재미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나와는 전혀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조금 걱정이 들 것도 같습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 A씨 역시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된 남자친구의 성향 때문에 이별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하는데요. 그녀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잘 통하는 잘생긴 남자와
달콤한 연애 시작

평범한 직장인 A 씨는 동료 직원을 통해 지금의 남자친구를 소개받았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연애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A 씨는 그다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동료 직원이 내민 그의 사진이 자신의 마음에 쏙 들어 결국 소개팅 자리에 나갔습니다. 실제로 만난 그는 사진 보다 실물이 더 준수했는데요. 심지어 A 씨와 좋아하는 영화나 노래 등의 취향이 같아 대화가 잘 통하기까지 했습니다.

훈훈한 분위기에서 이어진 소개팅 이후 A 씨는 그와 달콤한 ‘썸’을 즐기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간질간질한 관계를 이어온 지 2주째에 접어들자 그는 A 씨에게 자기가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서툴겠지만,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며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A 씨는 기쁜 마음으로 그의 고백을 받아들여 현재 이들은 연애 3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남친, 알고 보니 지독한 ‘집돌이’
데이트는 도대체 언제?

그런데 A 씨 커플은 아직 연애 기간이 채 100일이 되지 않은 연애 초기임에도 좀처럼 데이트를 하는 법이 없는데요. 문제는 바로 A 씨의 남자친구에게 있었습니다. ‘썸’을 탈 때는 미처 몰랐지만, 알고 보니 A 씨의 남자친구는 지독한 집돌이었던 것이죠. 반면 A 씨는 집에 있기보다는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일명 ‘인싸’ 스타일입니다.

A 씨는 대학시절 사귀었던 남자친구와는 늘 경치가 좋은 곳, 혹은 소문난 맛집을 찾아다니곤 했는데요. 당시 A 씨에게는 그렇게 남자친구와 추억을 쌓는 것이 대학 생활의 낙이자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현재 남자친구는 평일에는 출근하느라 피곤하니 집에서 쉬어야 하고, 주말에는 출근 준비를 해야 하니 또 집에서 쉬어야 한다며 데이트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데이트는 주 1회뿐
대신 연락 자주 하자는 남친

A 씨는 남자친구의 그런 모습에 처음에는 ‘직장인들의 연애란 이런 건가?’하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상한 마음은 쌓여만 갔습니다. A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오로지 일주일에 단 한 번, 토요일에만 데이트를 할 수 있었는데요. A 씨는 평일에는 내가 보고 싶지 않냐며 은근슬쩍 서운한 티를 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A 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친구는 퇴근 후에는 집에서 쉬어야 다음날 출근할 힘이 생긴다며 완곡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어 직접 만나는 대신 메신저를 주고받거나, 전화 통화를 자주 하면 되지 않겠냐며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죠. 실제로 A 씨의 남자친구는 근무 중에도 틈틈이 A 씨에게 연락을 자주 하며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고, 퇴근길에는 꼭 전화를 걸어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곤 했습니다. 영상통화 역시 하루 일과 중 하나였죠.

퇴근하고 만나자 했다 거절,
이별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유난히 힘든 하루를 보낸 A 씨는 남자친구에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퇴근길에 잠깐 얼굴이라도 보지 않겠냐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남자친구는 오늘은 피곤해서 안될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답장을 보냈죠. A 씨는 섭섭한 마음에 그에게 전화를 걸어 “꼭 집에 있어야 하는 거면 내가 지금 너희 집으로 가면 되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집에 있을 땐 그냥 혼자 편하게 쉬고 싶어.. 정말 미안해 대신 이번 주 주말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네가 좋아하는 파스타 맛집 찾아놨어”라며 이번에도 거절의 의사를 표했죠. 그저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위로받고 싶을 뿐이었던 A 씨는 자신만 생각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A 씨는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계속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죠.

유흥을 싫어하는 데다 연락 문제로 속을 썩이지도 않고, 잘생기기까지 한 완벽한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는데도 어쩐지 매일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A 씨, 정말 ‘집돌이’와 ‘인싸’는 연애하면 안 되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