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연인과의 스킨십을 즐기는 편이신가요사랑하는 이와의 육체적 교감은 사실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요생각보다 꽤나 많은 연인들이 바로 이 스킨십 문제즉 성욕의 차이 때문에 갈등을 빚기도 하죠하지만 사실 남녀의 성욕은 나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합니다자세한 내용을 함께 만나보시죠.

남자의 성욕, 속설처럼
여자보다 압도적으로 높을까?

지난해 전국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여자 주인공이 일명 맞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그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불륜에 불륜으로 응수한 여자 주인공 지선우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남자의 본능으로 일컬어지는 성욕이 비단 남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에서는 남자의 성욕이 여자보다 월등히 강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혀 있습니다그렇기에 남자들의 성욕은 종종 드라마나 영화를 비롯한 미디어에서 우스꽝스럽게 소비되며 어쩌면 편견일지도 모를 속설을 마치 사실처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데요정말로 남자의 성욕이 여성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걸까요?

연령대별로 진행해 본
남녀의 성욕 차이 실험, 결과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브래들리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데이비드 슈미츠는 남녀의 성욕 차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연령대를 나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800여 명의 남자와 400여 명의 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죠설문 조사에는 응답자가 현재 자신의 성욕을 얼마나 강하다고 느끼는지현재 교제 중인 사람이 있는지 등 성욕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설문조사를 취합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하지만 진짜로 주목해야 할 점은 나이에 따라 증감하는 성욕 수치의 양상이었는데요남자의 경우 만 나이 기준 10대 때부터 20대 후반까지 성욕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다 30대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띠었습니다반면 여자는 20대 중반에 들어서 급락했던 성욕이 30대로 접어들면서 상승하는 경향성을 보였죠.

남성은 20대 때 피크 후 감소,
여성은 30대 접어들면 급상승

공교롭게도 남성의 성욕이 가장 강한 시기가 여성에게 있어서는 성욕이 가장 약한 시기였는데요반면 여성의 성욕이 늘기 시작할 때가 남성에게 있어서는 성욕이 감퇴하는 시기였습니다그렇다면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실험을 진행한 데이비드 슈미츠 교수는 여성의 성욕이 30대에 가장 높아지는 이유로 임신과 출산을 들었습니다여성은 신체적으로 출산에 적합한 시기인 20~30대 초에는 본능적으로 성욕이 억제되다가 이로부터 해방되는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성적인 욕구가 강하게 표출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상대방과의 안정적인 관계에 대한 요구 역시 함께 증가하게 돼 연인에게 더욱 애착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때문에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등 가벼운 스킨십에 대한 욕구 역시 여성은 30대 중반에 가장 강한 경향성을 보이게 되죠.

반면 남성은 성적 욕구를 좌우하는 테스토스테론이 30대 초반 정점에 도달한 뒤 해마다 조금씩 줄어 70세 무렵에는 30세의 60% 정도까지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때문에 남성의 성적 욕구가 높은 연령대로 갈수록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죠. 결국 남녀의 성적 욕구는 생물학적인 요인 때문에 연령대별로 다소 다른 경향성을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욕은 수면배설과 같은 생리적 욕구와는 다른 성격을 지닙니다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개인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죠실제로 전문가들은 성적 욕구의 만족은 정서적 행복감을 느끼거나 애착을 형성하는 데 있어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무조건적인 스킨십은 관계에 되레 악영향을 미치게 될 뿐이죠서로의 감정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더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꾸려갈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