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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잠식시킨 ‘아홉수의 저주’ 이런 말은 누가 만들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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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결혼을 앞둔 분들이라면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을 텐데요. 한국에는 특히나 경조사와 관련된 속설들이 많아 신경 쓰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결혼 날짜를 잡을 때 윤달에 잡으면 안 된다’와 같은 미신 때문이죠. 지금은 전통적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옛날부터 결혼은 사람에게 아주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관련된 속설들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MBC

숫자 9로 끝나는 나이를 아홉수라고 부릅니다. 19살, 29살, 39살 등이 해당되죠. 숫자 9가 완전하지 못한 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욱 불길하게 느낍니다. 따라서 아홉수에 결혼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속설이 생겨났습니다. 결혼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일인데 9는 마지막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아직까지는 이 속설에 따르는 추세라고 하네요.

결혼식의 절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부케를 던지는 세레모니인데요. 신부가 부케를 던지면 신부 친구가 부케를 받습니다. 부케를 받은 친구는 6개월 안에 결혼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3년 동안 결혼을 못 할 것이라는 악담이 따르기 때문이죠. 이는 외국에서 들어온 결혼 미신이라고 합니다.

KBS

우리나라는 특히 나이에 민감합니다. 신년운세나 사주 등을 볼 때도 모두 태어난 연도가 사용되는데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궁합에서도 나이가 중요합니다. 나이 차이에 따라 궁합을 매기기도 하기 때문이죠. 특히 4살 차이는 궁합도 보지 않을 만큼 궁합이 좋다고 하는데요. 4년 차이 나는 띠끼리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DIALYMAIL

날씨가 좋은 날에 결혼하고 싶은 분들은 많을 텐데요. 결혼식 날 비가 오면 의외로 잘 산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는 비가 오면 땅이 비옥해지고 풍년이 드는 것처럼 결혼도 풍족해질 거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혹은 비가 오는 날 하늘이 흐리고 기분이 처지는 것 때문에 부부들을 위로하며 시작된 말이라고도 하네요.

PIXABAY, brindestory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위해 요즘은 부케를 주문 제작하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케를 받은 신부 친구는 다시 부부에게 잘 돌려주는 추세이죠. 그런데 부케를 100일 동안 잘 말려서 태워야 부부가 잘 산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예쁜 부케를 태우기에는 아깝다 보니 말린 후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는 부부들도 많다고 하네요.

핫트랙스

아주 오래된 속설입니다. 옛날에는 여자가 가정을 도맡아 책임졌기 때문에 주방용품은 여자들의 것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주방용품을 선물한다는 것은, 남편 집안의 사람이 되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친정과 잘 지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남자도 함께 살림하는 시대이니 장모님이 사위에게 칼과 도마를 선물하는 걸로 바뀌는 건 어떨까요?

조선일보, 연합뉴스

결혼과 관련된 속설 6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막상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잘 지내는 것은 날씨나 부케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성격차이로 헤어지는 커플들이 비 오는 날 결혼하지 않아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미신과 속설은 그저 재미로만 여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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