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the_solji

작년 여름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단연 관심을 받았던 것은 경기 내용도, 선수들도 아닌 한 커플이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키스 타임이 돌아왔고 카메라는 이 커플에 초점을 맞췄죠. 보통 수줍게 가벼운 입맞춤을 하는 커플들과 달리 이 커플의 여성분은 남자친구의 뺨을 때리며 입을 맞췄는데요. 이 짧은 영상은 다양한 커뮤니티, 기사 등을 통해 공유되며 화제가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해당 영상의 주인공, 정솔지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좋아하던 영화 명장면 따라 해
다음 키스타임에 잡힌다면?

여전히 레전드로 불리는 키스타임, 짧은 순간에 파격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이들의 당시 생각이 궁금했는데요. 솔지 씨는 당시 비도 오고 찝찝한 상황에 갑자기 전광판에 둘의 모습이 비쳤다고 회상했습니다. 카메라에 모습이 잡힌 순간 ‘이것도 추억인데..’라는 생각과 함께 평소 즐겨봤던 영화의 명장면이 떠올랐다고 해요. 바로 ‘오션스 8’에서 앤 해서웨이가 상대의 뺨을 치고 박력 있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었죠. 이렇게 야구장 레전드 키스타임이 만들어졌고 당시 주변의 반응 역시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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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기려 했지만 방송이 송출됨과 동시에 각종 커뮤니티, SNS를 통해 영상이 공유되었는데요. 솔지 씨는 지인들과 가족들에게서 수많은 연락을 받고 갑작스러운 관심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젠 기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스타임 명장면을 만들어낸 만큼 다음 키스타임에 잡힌다면 어떨지 더욱 궁금했는데요. 솔지 씨는 장난스럽게 왼쪽 뺨을 때릴까 생각도 했지만 다음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입을 맞추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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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전날 걸었던 전화,
만나게 된 결정적 계기

2살 차이의 연상 연하 커플인 솔지 씨와 제훈 씨. 이들의 첫 만남은 소개팅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보통 소개팅 전 간단한 연락 정도만 하는 분들과 달리 둘은 만남 전 전화 통화를 하게 됐죠. 간단히 5분 정도로 끝낼 생각이었지만 솔지 씨는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는데요. 목소리 이외에도 식성, 취향 등 서로 잘 통해 통화를 하다 보니 3시간이 훌쩍 넘어가 있었습니다. 긴 통화를 마치고 솔지 씨와 제훈 시는 서로가 연인이 될 것을 직감했다고 해요. 그렇게 소개팅 이후 정말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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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이외에도  
일상 속 행복 놓치지 않으려

야구장 에피소드가 화제가 된 이후 이들의 근황은 평소와 다름없었습니다. 특별한 기념일을 꼭 챙기려 하지만 일상 속 행복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었죠. 솔지 씨에게 비 오는 수요일마다 장미 꽃다발을 선물하는 제훈 씨의 정성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솔지 씨에게 항상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아 둘은 다툴 시간도 없을 정도로 행복한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었어요. 이외에도 여전히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고 요즘은 강아지 루시와 함께하며 간접적으로 육아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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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촬영 비롯한 결혼 준비 
신혼여행, 한 달간 유럽으로

평소와 다름없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이들에게서 특별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둘의 ‘결혼’ 소식이었죠. 평소 여유로운 성격의 제훈 씨와 야무진 성격의 솔지 씨는 서로 다른 성향 덕분에 더욱 발전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뵙게 된 제훈 씨의 부모님 역시 솔지 씨를 좋게 보셨고 이후 일사천리로 결혼 준비가 이어졌죠. 아직 식을 올리진 않았지만 요즘 둘은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솔지 씨는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도 함께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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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이 커플. 아직 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웨딩 촬영, 드레스 선택 등 준비할 것이 많은데요. 솔지 씨가 공개한 아름다운 웨딩 사진을 통해 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웨딩의 정석이라는 화이트 드레스 이외에도 블랙 컬러를 콘셉트로 한 웨딩 사진 역시 시크한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은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을 목표로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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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서로에게 없으면 안 되는 부부

결혼식을 앞둔 현재, 이들 커플의 계획이 궁금했습니다. 물론 계획하고 있는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잘 마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일 것 같은데요. 결혼식 이후에도 둘은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와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틈틈이 좋아하는 야구장, 여행도 다닐 계획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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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했다고 달라지기보단, 지금의 모습처럼 친구 같은 부부를 꿈꾸고 있죠.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워 보다 생생히 그 기억을 담기 위해 영상 제작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 솔지 씨입니다. 야구장 에피소드 이후 본인 커플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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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속 서로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솔지, 제훈 씨 커플이었는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화제가 되었던 야구장 영상 속에서보다 훨씬 사랑스러움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분들이셨습니다. 여전히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는 두 분이니만큼, 다음 야구장 키스타임에서 또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조만간 느끼게 될 두 분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응원합니다! 

위 콘텐츠는 정솔지님의 서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