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

보통 웨딩홀, 결혼식장을 방문하면 신랑에겐 없고 신부에게만 주어진 공간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신부대기실이죠. 대부분의 웨딩드레스는 평상복과 달리 이동이 힘들 정도로 화려한 디자인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보통 하객 맞이는 신랑이, 신부는 드레스를 입고 대기실에서 맞이하게 되죠. 

뉴스웨이

하지만 요즘은 이런 웨딩드레스의 문제가 지적되며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부 역시 편하게 하객들을 맞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웨딩 이후에도 입을 수 있어 인기라고 해요. 아직 국내에서 보편화되진 않았지만 해외에선 조금씩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존 웨딩드레스와 달리 신부의 편안함을 고려해 디자인된 특별한 웨딩드레스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twitter@EstherKeziaT, Brides

여성 디자이너들의 작품
스마트폰, 카드.. 전부 들어가

보통 웨딩드레스에서 찾기 힘들지만 요즘 들어 해외 웨딩드레스에서 자주 보이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신부의 귀중품뿐 아니라 눈물을 흘릴 상황을 대비한 티슈를 완벽히 보관해주는 주머니죠. 웨딩드레스에 달린 주머니는 로모나 케베자, 수잔 네빌 등 최근 여성 디자이너들이 자주 시도하는 디자인인데요. 실제로 외국에선 주머니가 달린 웨딩드레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해요.

twitter @erinbiddlecombe

보통 손에 쥐고 있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 스마트폰, 카드 등의 귀중품을 간단히 드레스 속에 넣고 다닐 수 있어 아주 유용한데요. 주머니가 달렸다고 해서 드레스 디자인이 많이 변형되지 않아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함께할 수 있는 드레스 중 하나입니다. 하객들 역시 주머니가 있는지 몰랐을 만큼 완벽히 디자인되어 신부가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에 놀라며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죠. 

중앙일보, wikitree

팬츠 디자인에 프릴 디테일
입장 및 이동에 훨씬 용이해

웨딩 팬츠는 웨딩드레스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디자인이죠. 불편했던 신부의 이동을 훨씬 편하게 만들어주는 웨딩 팬츠는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집니다. 완전한 바지 형태의 디자인과 속에는 바지를 입고 그 위에 스커트를 겹쳐 입는 디자인이 있죠. 드레스의 형태를 선호하지만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싫다면 후자의 디자인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중앙일보, Justin alexander

단순히 긴 바지보다 조금 더 특별한 연출을 선호하는 해외 스타들은 쇼트 팬츠나 점프슈트를 착용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국내 신부들 사이에선 선호도가 높진 않지만 편하게 하객을 맞이하고 입장하는 데에 훨씬 용이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드레스를 입었을 때 함께하는 드레스 헬퍼 역시 고민하지 않아도 되죠. 

조선일보

풍성한 드레스 놓칠 수 없다면
속치마로 화장실 문제 해결

풍성한 웨딩드레스는 이동에 분명한 제약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바로 화장실입니다. 요즘은 신부들을 배려해 신부 대기실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풍성한 드레스를 착용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신부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아이템이 영국에서 등장했어요.

허핑턴포스트, 브라이덜버디

웨딩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헤더가 개발한 ‘브라이덜 버디’라고 불리는 속치마죠. 보통 웨딩드레스 속에 착용하는 이 속치마는 화장실에 갔을 때엔 드레스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치마의 하단 부분이 끈으로 조여질 수 있게 만들어져 위의 사진처럼 드레스 전체를 안에서부터 감싸줄 수 있는데요. 드레스가 더럽혀질 걱정도, 신부의 용변 걱정도 모두 해결해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 영국 신부들 사이에선 화제가 됐죠. 

arabia weddings

결혼식 땐 웨딩드레스로 
디테일 제거하면 평상복으로

앞서 소개한 드레스들이 웨딩드레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줬다면, 이 드레스는 웨딩드레스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디자인입니다. 사실 웨딩드레스는 레이스, 비즈 장식, 풍성한 하단 디자인 등 때문에 결혼식 당일 하루만 착용하게 되는 일회성 의상인데요. 그래서 보통은 구매를 하기보단 대여를 하지만 이 비용 역시 만만치 않죠. 

weddingtrend.net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컨버터블 웨딩드레스’는 결혼식 이후엔 평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긴 드레스의 하단을 떼어내거나, 풍성한 샤 스커트를 제거해 짧은 원피스, 혹은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드레스죠. 드레스 대여가 아닌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컨버터블 드레스를 선택해 특별한 기억이 담긴 평상복으로 착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sn news

이렇게 기존 웨딩드레스의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는 새로운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을 살펴보았는데요. 인생의 한 번뿐인 기념일이니만큼 디자인과 실용성 사이에서 예비 신부님들의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의 만족도를 가장 높여주는 드레스가 최고의 선택이겠죠. 긴 시간 예식을 진행해야 하거나, 이동에 불편함이 비교적 많이 생길 수 있는 야외 웨딩을 선택하신 분들이라면 이런 새로운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