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요즘 SBS에서는 갑자기 20년 전 드라마를 재업로드하며 높은 조회 수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순풍 산부인과’ 등 시트콤이 그 주인공이죠. 단순한 스토리,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연기가 인기의 요인이라고 합니다. 송혜교, 이태란, 박미선 등 대부분의 출연자가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인데요. 유난히 소식이 없던 미달이 역의 김성은이 방송에 8살 때 아파트를 구입할 정도로 화려했던 과거를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어떻게 그녀는 8살에 아파트를 구입했던 것일까요?


sbs ‘순풍 산부인과’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연기
천방지축 연기 독보적

박영규, 박미선, 송혜교 등 쟁쟁한 캐릭터들이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순풍 산부인과. 다 큰 어른들 사이에서 유난히 안정적인 연기와 완벽한 캐릭터 구사를 해낸 주인공은 바로 ‘미달이’였는데요. 과거 순풍산부인과를 봤던 시청자들은 “미달이 연기력은 나이에 묻혔다”, “정확한 발음으로 안정적으로 연기한다”등의 애정 어린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큰 눈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모두에게 사랑받던 캐릭터죠.

kbs ‘해피투게더’

CF만 30편, 전국구 팬사인회
집 밖 돌아다니지 못해

얼마 전 KBS ‘해피투게더 시즌 4’에 출연한 미달이 역의 김성은은 순풍 산부인과 출연 당시 인기를 회상했는데요. 전국구로 2시간씩 팬사인회를 하는가 하면, 30편이 넘는 CF를 촬영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고 해요. 과거 아역 배우들이 잘 찍지 않는 에어컨 CF까지 섭렵해 대세 배우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CF를 통해 번 돈으로 유학비, 아버지 사업비, 아파트까지 구매했다고 하는데요. 그때 나이가 8살이었으니, 인기가 대단했던 것이죠. 

sbs ‘순풍 산부인과’

평균 시청률만 25% 넘어
2년간 682부작 방영

8살이었던 미달이가 아파트를 살 정도로 돈을 벌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습니다. 당시 순풍 산부인과의 인기는 평균 시청률만 25%를 거뜬히 넘길 정도였죠. 9시가 넘었던 방영 시간대를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시청률이라고 해요. 그렇게 사랑받다 보니 682부작이라는 시트콤 계의 전설을 쓰게 되는데요.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제대로 연기한 개그우먼, 배우들의 덕도 톡톡히 보았습니다. 30분의 짧은 방영 시간에 어울리는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일상의 소재를 다룬 덕에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시트콤이었죠. 

mbc

논스톱, 거침없이 하이킥
유명 시트콤 작가 초기 작품

다수의 작가가 극본을 썼는데 그중에서 양희승, 송재정 작가가 가장 많이 알려졌습니다. 이 두 작가는 시트콤 역사를 다시 쓴 장본인들인데요. 양희승 작가의 경우 ‘남자 셋 여자 셋’, ‘논스톱’ 등을 비롯한 시트콤에서부터 ‘오 나의 귀신님’, ‘역도요정 김복주’ 등 사랑스럽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의 작가로 유명하죠. 송재정 작가 역시 ‘나인’, ‘거침없이 하이킥’,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굵직한 작품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작가들이 대거 투입되어 가볍지만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가능했던 것이죠.

뉴스엔, 매일경제

가세 기울어 유학길에서 돌아와
수년간 방황, ‘미달이’ 싫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그녀는 돌연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는데요. 순풍산부인과 종영 후 유학을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귀국했죠. 그 이유는 아버지 사업의 부도였다고 해요. 사춘기 시절 유복했던 과거와 달리  가세가 기울어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했는데요. 당시엔 ‘미달이’라는 이름조차 너무 싫었으며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다고 했죠. 

sbs 뉴스, youtube 라라 Lara

방황 끝에 BJ 데뷔
성형 보형물도 모두 제거해

그렇게 힘든 학창 시절을 보내고 집안 사정이 좀 나아져 가족들이 모두 아파트로 입주하게 되었지만 20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떠나보내게 됩니다. 그녀에게 두 번째 슬럼프가 찾아온 것이죠. 그렇게 방황하다 2015년 영화 ‘꽃보다 처녀귀신’에 출연해 파격적인 노출과 함께 변신을 시도했지만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해요. 그녀는 방송 복귀에 힘겨움을 느꼈고, 소속사에서 제안한 유튜브와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개인 방송에서 그녀는 현재 너무 행복하며 이제 다시 연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뉴스픽

김성은은 과거 미달이로 사랑받았지만 동시에 사춘기 시절 너무나 스트레스를 만들었던 캐릭터라고 했는데요. 한창 방황하던 시절, 미달이를 지우기 위해 성형까지 감행했지만 결국 자신을 만들어준 캐릭터임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젠 사랑하고 있답니다. 영화 ‘써니’ 오디션 전 감행한 수술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것 같아 현재는 모든 보형물을 빼고 본연의 얼굴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은 어린 시절 연기력을 보면 다시 연기에 도전해도 좋을 것 같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죠.

매일경제, instagram@lala_sungeun

대학로에서 연극 활동 
‘의찬이’, 김성민과 우정 이어나가

BJ 활동이 화제가 되었지만 김성은은 아직 연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대학로에서 연극도 하고 있죠. 연극 ‘보잉보잉’에서 애교 많은 스튜어디스 역할을 맡으며 그녀의 연기력을 선보였는데요. 공연장에 과거 순풍 산부인과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였던 ‘의찬이’, 김성민이 공연장에 응원 오기도 했습니다. 김성은은 개인 방송에서도 김성민을 출연시켜 팬들에게 근황을 알려주며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는데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우정이 지속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instagram@lala_sungeun

어렸을 때 잠깐의 행복을 느끼고 긴 시간을 힘들어했던 ‘미달이’, 김성은. 여러 번의 방황 끝에 다시 사람들에게 당당히 자신을 알리고 연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자신을 아끼고 노력하고 있으니 본인의 톡톡 튀는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분명히 올 것 같습니다. 앞으로 웃는 모습으로 방송에서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