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문화 결혼스토리

“맡은 부부 300쌍” 3년 차 웨딩플래너가 바라 본 최고의 플래너 조건

0
본인 제공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하는 고민이 있죠. 바로 ‘웨딩플래너’입니다.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준비를 도와줘 함께 한다면 든든할 것 같지만 비용이나 효율성과 관련해 많이 고민하실 텐데요. 실제로 웨딩 정보 커뮤니티나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도 웨딩플래너와 관련한 궁금증들이 정말 많죠. 그래서 오늘은 3년째 웨딩플래너로 활동하고 계신 베리굿 웨딩의 서하정님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습니다. 

본인 제공

“새로운 사람, 도전 좋아해요”
웨딩플래너로 제2의 삶 시작

“웨딩플래너 하기 전엔 호텔,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일했어요” 과거 서비스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던 하정 씨는 같은 장소, 사람들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었습니다. 외향적인 성격의 도전을 즐기는 그녀는 지인을 통해 웨딩플래너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고객들과의 만남,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그녀의 적성과 찰떡같이 맞아 웨딩플래너로 제2의 삶을 시작했죠. 

새로운 직업과 업무에 대한 부푼 기대를 안고 입사한 첫 직장, 아쉽게도 하정 씨가 꿈꾸던 웨딩플래너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녀는 개인 시간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바빴지만, 고객들과 직접 상담하는 일이 적어 기대했던 플래너의 업무가 아니었다고 했죠. 이후 이직을 선택했고 현 직장에선 처음 꿈꿔왔던 웨딩 플래너 업무를 행복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현재 업무의 만족도에 대해 묻자 그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현재 삶에 너무 만족해요, 고객분들께도 더 신경 쓸 수 있게 되어 좋아요” 전보다 여유롭게 새로운 고객들의 결혼 준비를 진심을 다해 돕고 있는 그녀입니다. 

instagram@hajung_pl, instagram@junghwazin

동료 플래너와 영상 제작 중
드레스 피팅, 웨딩 정보 제공

현 직장으로 이직하며 함께 시작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상 제작이죠. 보통 플래너로서의 일상과 드레스, 웨딩 정보 등을 콘텐츠로 만드는데요. 함께 일하는 정화진 플래너와 함께 유튜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그녀는 “웨딩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고 예비 신랑, 신부님들께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예요. 웨딩플래너가 필요하지만 상담을 하기 전에는 어떤 플래너와 함께할지 기준이 세워지지 않잖아요. 또 상담전에 고민도 많이 하시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고객분들께 저를 알리고 싶었어요.”라며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하정 씨는 어떠한 협찬이나 협조 없이 스스로 업체 섭외, 영상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노력의 결과, 영상을 보고 문의를 하는 고객들도 늘었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그녀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영상 업체와 함께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해 구독자들이 보기 편한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죠. 

본인 제공

웨딩드레스를 직접 피팅하고 드레스 쇼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는데요. 하정 씨는 직접 피팅을 해보면 실제 착용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또, 다양한 액세서리를 대신 체험할 수 있어 보통 피팅을 자원해 신청하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예비 신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와 함께 브이로그 영상들을 제작해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해요. 

본인 제공

학과 공부보다 중요한 ‘실전’
영업력, 서비스 정신 필요해

어느새 3년 차, 맡아온 부부만 300쌍인 그녀에게 웨딩플래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녀의 답변은 간단했지만 명쾌했죠. “학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실전이에요. 직접 고객을 응대해보는 것이 제일 확실하죠. 어떠한 자질보다 필수인 건 영업력과 서비스 정신인 것 같아요. 아무리 드레스, 웨딩에 대해 잘 알아도 함께할 고객이 없다면 플래너로서의 자질을 펼칠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많은 플래너들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자체 홍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본인 제공

평소 드레스 브랜드, 업체에 관한 공부 역시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드레스가 수입되어도 숍마다 가격이나 디자인이 다를 수 있어 이런 것들을 빠르게 캐치할수록 신부들의 웨딩 비용을 절감시켜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신부가 특정 브랜드를 선호한다면 가장 가성비 좋은 숍으로도 안내할 수도 있는 거죠. 이외에도 하정 플래너의 경우 허니문, 혼수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신부의 요청에 적절한 추천을 해줄 수 있는 플래너가 되고 싶기에, 공부 범위를 따로 정해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인 제공

제일 반응 좋은 요소, ‘웨딩 영상’ 
온라인 정보, 의외로 과장 많아

“가장 맛있는 뷔페 맛집 웨딩홀은 어디인가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웨딩 정보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며 가볍게 물어보았습니다. 앞서 질문들에서도 솔직한 매력을 뽐냈던 그녀답게 “사실 뷔페는 너무 취향을 타서… 저는 서울 웨딩 타워랑 임페리얼 펠리스가 좋았어요! 아, 저는 양식을 좋아해서요”라며 쿨한 답변을 했죠. 

본인 제공

하정 씨는 가장 추천하는 결혼식 요소로 ‘웨딩 영상’을 뽑았습니다. 근래 고객들 사이에서 가장 반응이 좋을뿐더러 앨범이나 액자는 가끔가다 볼 수 있지만 영상은 자주 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데요. 보통 하이라이트 위주로 편집되는 웨딩 영상들은 결혼 후에도 결혼 현장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웨딩플래너, 그녀는 이 또한 개인의 선택이라고 했는데요. 원하는 업체와 콘셉트가 정확하면 혼자, 도움이 필요하다면 플래너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셀프 웨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온라인에서 자주 접하는 셀프 웨딩 업체들의 비용을 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요. ‘비용 무료’, ‘0원’이라는 광고가 실제로 이뤄질 수도 있지만 의외의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당황스러움을 겪는 고객들도 있었다고 해요. 

본인 제공

이외에도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업체 투어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메이크업 숍의 경우 직접 상담을 가는 것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만약 결혼에 대한 마음이 확실하다면 웨딩박람회에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박람회에선 메이크업 시연을 하는 곳도 있고 많은 드레스가 DP되어 있을 뿐 아니라 허니문, 혼수까지 한 번에 상담받을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반대로 웨딩플래너와 함께 한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하정 씨는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드레스숍이나 웨딩숍 방문했을 때의 대우인 것 같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많이 공유되고 있는 내용이죠. 드레스숍에서 꺼내오는 드레스 퀄리티가 다르거나 웨딩 스튜디오에서도 각종 옵션들이 추가되어 예상했던 비용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플래너와 함께한다면 아무래도 구체적인 요구가 가능해지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죠.

본인 제공

“제 고객분들은 전부 좋았어요”
예민함, 스트레스 거의 없는 편

보통 웨딩플래너 사이에서 힘든 일로 꼽히는 것들은 ‘사람을 대하는 일’, ‘업무 강도 스트레스’ 등인데요. 하정 씨에게도 고민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실제로 이런 것들 때문에 그만두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아직 이런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제 고객분들은 너무 좋으셨거든요. 평소 성격이 예민하지 않은 편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걸 너무 좋아하기도 해요. 적성에 잘 맞아서 결혼을 하더라도 오랫동안 이 일을 할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본인의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죠. 

앞으로도 사랑하는 플래너 업무와 고객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서하정 씨. 그녀가 꿈꾸는 결혼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요. 아직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해보진 않았으나 꿈꾸는 결혼식은 트렌드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과거 올백 머리에 심플한 실크 드레스를 꿈꿨지만 요즘은 드레스 피팅을 진행하며 화려한 드레스의 매력에 빠져있다고 해요. 웨딩 트렌드에 민감한 그녀인 만큼 앞으로의 결혼 로망 역시 또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본인 제공

본인의 직업을 사랑하며 인터뷰 내내 해피 바이러스를 뿜어냈던 웨딩플래너 서하정 씨였습니다. 마지막까지 독자들에게 “웨딩 플래너 선택이나 연락이 힘드신 분들, 꼭 인스타그램이나 SNS를 확인해보세요. 플래너의 취향이나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이 자세히 나와있거든요!”라며 꿀팁을 전달했습니다.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웨딩플래너 서하정 씨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네요! 

위 콘텐츠는 웨딩플래너 서하정님의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1
[dachshund_ad]
[dachshund_ad_this_cat_popular]
[dachshund_ad_this_cat]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