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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 준비, 이보다 더 설레는 일이 있을까요?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아 힘들 수 있지만 함께 의견을 맞춰나가며 평생을 약속하는 뜻깊은 일이죠.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결혼을 고민하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7년간 교제했던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고민하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도, 준비 과정 중의 갈등도 아닌 ‘사랑’이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 직전 예비 배우자가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0

tvN ‘응급 남녀’

수차례 고백 끝에 7년간 교제
“ㅇㅇ이 사랑한 적이 있나 싶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의 주인공은 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7년간 교제했던 남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했고 결혼 직전 우연히 남자친구의 메신저 연락을 확인하게 됐는데요. 본인과의 결혼 준비에 대해 친구와 대화를 나눈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보낸 “솔직히 내가 ㅇㅇ이 사랑한 적 있나 싶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확인하게 되었고 이후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앞에서 내색할 수 없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기념일에도 집으로 돌아왔죠.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둘의 만남은 여성의 구애로 시작되었습니다. 대학 신입생 시절 남성의 배려심에 반한 여성이 수차례 고백했고 둘은 결국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죠. 다행히 7년간 만나며 큰 문제 없이 만남을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가정에 문제가 있을 때에도, 항상 주인공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남자친구였죠. 그러다 그녀는 “아직 결혼하기 이를 수 있지만 너랑 하고 싶다”라고 고백했고 남자친구 역시 그 말을 들은 일주일 뒤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그렇게 결혼 준비는 시작되었으나 결혼식 한 달 전 본인을 사랑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메신저를 확인하게 된 것이죠.

중앙일보, KBS ‘쌈 마이웨이’

청첩장, 신혼집까지 모두 준비가 된 상황에서 그녀는 메신저의 내용을 모른 척 넘어가 결혼을 할지, 혹은 남자와의 헤어짐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남자친구와 솔직한 대화를 시작했죠. 남자친구는 주인공을 사랑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럽다며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는 주인공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털어놓았는데요. 주인공만 괜찮다면 이대로 결혼을 진행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동정심으로 본인을 만나왔다는 생각에 헤어짐을 택했지만 너무 그립다며 사연을 마쳤죠.

ALLETS

누리꾼들 반응, 2가지로 갈려
사랑이 맞다 vs 결혼하지 마

주인공의 사연이 게시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렸습니다. 남자친구가 주인공을 사랑하니까 7년을 만날 수 있었다는 의견과 애초에 사랑보단 미안한 마음이 컸다로 나뉘었죠. 전자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남자친구가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었다면 시간을 들여 그녀를 만나며 결혼까지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교제 기간 동안 어떤 갈등 없이 그녀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는 것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단순히 남자친구는 결혼 전 많은 예비 신랑들이 겪는 혼란스러움, 우울감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반응이었어요.

KBS JOY ‘연애의 참견’

반대로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옳은 선택이라고 이야기한 누리꾼들은 애초에 둘은 여성이 수차례 고백한 끝에 시작된 것이 ‘첫 단추부터 잘못됐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성은 주인공의 애틋한 마음을 져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미안하다는 고백에서 이미 관계의 끝이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한 누리꾼은 실제로 이런 경우를 봤다며 결혼 직후에는 주인공이 행복할지 모르나 이후 남편의 고민이 더욱 심해져 나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죠.

tvN ‘또 오해영’

한쪽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배우자의 마음 바뀔 수 있다?

주인공은 결국 파혼을 선택했다는 사연과 함께 커뮤니티에 등장했습니다. 그녀의 상실감과 우울함은 감히 상상할 수 없었으나 많은 누리꾼들은 위로와 응원의 댓글을 남겼죠. 당시 높은 공감을 받았던 댓글들의 대부분은 “남자친구는 분명히 후회할 것”, “강단 있는 선택, 응원한다” 등의 반응이 많았는데요. 여기에서 눈에 띄는 한 누리꾼이 있었습니다. 그는 주인공에게 오히려 결혼을 권유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했죠.

뉴스팟

처음부터 둘의 사랑은 균형이 맞지 않았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머물게 되었다는 건 행운이라고 했는데요. 남자친구가 정말 사랑의 마음이 없었다면 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주인공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고 결혼 준비 과정 역시 문제가 없었기에 그 선택이 아쉽다고 이야기했어요. 상대의 혼란스러운 감정은 결혼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인데 미리 그 감정을 느껴보는 것이 나쁜 경험만은 아니라고 충고했죠.

tvN ‘힘센 여자 도봉순’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일방적인 사랑으로 결혼이 가능할까요? 실제로 이런 경우들이 존재하기도 하죠. 보통 한 쪽의 애정과 진심으로 상대의 마음 역시 달라지거나 평생 한 쪽은 애정을 주고 한쪽은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 기간이 길어지면 갈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해요.

KBS ‘저글라스’

하지만 주인공의 경우는 이미 한 번의 사건이 있었기에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만약 주인공이 결혼을 선택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남편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정리된 채 주인공을 사랑한다는 걸 깨닫고 7년간 만났던 과거처럼 탈 없이 평생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성은 이미 한 번의 상실감을 느꼈고 남편이 정말 달라진다고 해도 그 마음에 대해 계속해 의심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이런 상황들을 예상한 누리꾼들이 주인공이 선택한 파혼을 응원하기도 했죠.

SBS ‘돌아온 황금북’

길었던 교제 기간과 주인공의 가슴 아픈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만큼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사연이었습니다. 일방적 사랑으로 맺어진 연인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교제하는 연인의 마음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진 않지만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사항이니만큼 서로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예비 배우자의 심상치 않은 마음을 알게 됐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내리실 것 같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