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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국 해리 왕자와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의 2세가 공개되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스타와 영국 왕자의 놀라운 러브스토리로 화제 된 이들의 결혼은 전 세계가 주목했는데요. 둘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죠. 메건 마클은 이혼 전력과 함께 연예인이란 직업, 외국인 등 왕실에선 파격적인 조건을 가진 주인공이었지만 당당한 행보를 보이며 해리 왕자와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식 당일 입은 웨딩드레스, 액세서리는 연일 화제 되며 왕실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그래서 오늘은 영화 같았던 둘의 왕실 결혼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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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초대된 하객은 600명
하객 패션에도 기준 있어

1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였다고 알려진 이 결혼식. 식을 진행한 세인트 조지 홀에 정식으로 초대된 하객은 600명입니다. 5명의 시민과 영국 왕실 가족 등이 모인 하객들 앞에서 진행됐죠. 이렇게 초대된 하객들에게 발송된 초청장엔 드레스 코드가 적혀있었다는데요. BBC에 의하면 남성은 ‘모닝 정장 혹은 라운지 정장’, 여성은 ‘모자와 데이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남성은 셔츠와 넥타이, 가능하면 모자와 조끼까지 입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여성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와 모자를 착용해야 했죠. 초대된 하객 중 조지 클루니와 데이비드 베컴 부부는 완벽한 하객룩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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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의 하객 이외에도 파격적인 여배우와 영국 왕자의 결혼식에 윈저 성 밖엔 10만 여명의 시민으로 가득 찼는데요. 한 시민은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밤을 새웠다며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신부에 대한 호기심과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결혼식이죠. 하객들을 위한 청첩장과 답례품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3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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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비용만 92억 원
신부 측 가족 vs 세금 충당

영국 왕실 결혼식의 경우 항상 수많은 인파가 모입니다.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 당시 보안에 들어간 비용이 92억이라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는 영국 PA(Press Association)를 통해 공개된 비용이며 영국 왕실에선 명확한 비용을 언급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어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영국의 웨딩 업체 브라이드 북에 의하면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은 약 466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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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 것일까요? 사실 신부 측 가족이 부담하는 것이 왕실 웨딩의 관례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결혼엔 왕실이 모두 비용을 부담했죠. 과거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식에서도 웨딩드레스 비용만 신부 측에서 부담했고 이외의 비용은 왕실에서 부담했습니다. 결혼 비용이 국민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만큼 이에 반대하는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죠.

glamour, red friday

지방시의 아트 디렉터 작품
신부가 관여, 심플함 돋보여

1년에 의상비만 5억을 쓴다는 메건 마클은 ‘패셔니스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입은 웨딩드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죠.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까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된 그녀의 웨딩드레스는 심플한 긴 소매의 드레스였는데요. 5m나 되는 긴 베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랜드 ‘지방시’의 아트 디렉터가 디자인했으며 디자인에 메건 마클이 직접 관여했다고 알려졌죠. 가격은 약 6억 5,000만 원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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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에 빛을 반사하기 위해 특별히 짜인 실크 캐디 패브릭을 사용했는데요. 드레스와 함께 까르띠에 보석과 새틴 구두를 코디했는데요. 디자인을 맡은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신부의 순수함을 강조하기 위한 보트넥 디자인을 선택했고 드레스 앞쪽과 뒤쪽의 길이를 다르게 해 포인트인 구두를 모두가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 BBC

신랑의 결혼식 복장, 군복
피로연엔 무조건 과일 케이크

여왕의 허락이 있어야만 진행할 수 있다는 영국 왕실의 결혼식. 평범한 결혼식과는 확연히 달랐는데요. 보통 턱시도나 정장을 차려입는 신랑들과 달리 왕실 신랑의 복장은 군복이었습니다. 해리 왕자 역시 군에 복무했기에 식에서 군복을 입었죠. 이외에도 결혼반지는 폐쇄된 웨일스 북부의 금광에서 캔 금으로 만들어진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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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드는 부케는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꼭 포함되는 꽃이 있었는데요. 지중해 연안 허브의 일종인 머틀입니다. 머틀은 사랑, 다산, 순결을 상징하며 과거부터 왕실 웨딩 부케에 끊임없이 등장했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를 비롯해 다이애나 왕세자비, 메건 마클까지 모두 각기 다른 부케에 머틀이 담겨있었죠. 은방울꽃 역시 왕실 부케에 자주 등장하는 꽃입니다. 보통 부케에 들어가는 비용은 1억 6,000만 원으로 알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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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연에 등장하는 케이크는 대부분 과일 케이크를 내는데요. 부와 번영을 상징하며 세계 곳곳에서 가져온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축하의 행사인 결혼식에 잘 어울린다는 것이죠. 보통 말린 과일과 견과류로 만들어져 보존 기간이 길기 때문에 하객들에게 감사장과 함께 케이크 조각을 보내기도 합니다. 여태껏 진행된 결혼식에선 모두 과일 케이크로 진행했지만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선 런던의 한 베이커리에서 만든 레몬 엘더 플라워 케이크(오른쪽)를 준비해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이 케이크의 가격은 7,400만 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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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에겐 공식 기념품
기념품 숍에서 구매할 수도

정식으로 초청된 하객들은 공식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초청을 받지 못한 일반 시민들의 경우 기념품 숍에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머그잔, 접시를 비롯한 다양한 도자기 제품에 결혼을 기념하는 디자인을 녹여 판매된다고 해요.

ocregister, cnbc

이렇게 국내 웨딩과는 아주 다른 영국 왕실 웨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색다르고 어마어마한 규모가 눈에 띄었어요.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의 경우 왕실 결혼의 전통적인 관례를 따르지 않아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가 보여줄 색다른 행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