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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아무 감흥이 없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요즘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런 이야기가 자주 오갑니다. 과거 취업을 준비하던 학생 시절과 비교해 삶은 여유로워졌지만 이성을 만나지 않는 ‘자발적 솔로’가 늘어나고 있죠. 연구 결과도 있듯이 많은 분들이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연애를 시작하고 이어나가는 것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계신데요. 그래서 오늘은 30대 직장인들이 말하는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BC 연예

주 5일은 회사, 연애는 언제?
20대의 썸, 30대엔 ‘감정 소비’

많은 직장인들이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로 꼽은 것은 다름 아닌 ‘체력’, ‘귀찮음’이었습니다. 보통 평일에 회사에 출근해 업무에 시달리며 체력을 소비하고 나면 연애에 할애할 기운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죠. 일주일에 남는 시간은 주말 단 2일, 이 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연애를 이어나가기엔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이런 과정과 시간이 ‘귀찮다’라고 느껴져 하지 않는 누리꾼들도 있었죠.

위키트리

30대의 직장인들이 체력과 동시에 줄어드는 것은 바로 ‘연애 세포’입니다. 과거 불같은 연애를 즐겼던 그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말랑한 감정은 불필요한 요소가 된 것이죠. 알듯 말듯 한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했던 20대와 달리 30대의 연애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썸’과 ‘밀당’이라는 반응들이 많았는데요. 이미 어릴 때 거쳤던 감정과 경험들이니 확실한 상대가 아니라면 굳이 연애를 시작해 마음 졸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과 희생을 감수하는 선택지가 30대 직장인들에게선 지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tvN ‘또 오해영’

연애→결혼 이어질 확률 높아
현실적인 조건들 따지게 돼

사랑만으로 달콤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30대의 연애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본인은 생각이 없어도 가족, 주변 지인들로부터 듣게 되는 ‘결혼’이죠. 나이가 들수록 연애를 하는 것은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시작이 더 깐깐해집니다. 평생을 약속할 사이가 될 수 있는 만큼 상대의 능력과 가치관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죠.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일요신문

“어릴 때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좋은 점만 보게 된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대와 함께 했을 때 불편할 것 같은 점들을 보게 된다”라며 한 방송에서 모델 주우재는 이런 명문을 언급했습니다. 소개를 받기 전에도,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많은 분들이 상대와 결혼했을 때를 고려하며 따지는 조건들이 많아지고 본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연애를 포기해버리기도 합니다. 이들의 연애에선 이별의 이유에 ‘사랑’이나 둘의 관계의 문제 이외에도 현실적인 조건들이 추가되는 셈이죠.

뉴스줌

본인 위한 투자 아끼지 않아
상대 위한 희생, 굳이 필요 못 느껴

30대의 직장인들은 어느 정도의 수입과 함께 삶이 점차 안정화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이로 인해 얻는 만족감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들이 많죠. ‘워라밸’, ‘욜로’, ‘소확행’ 등의 신조어와 어울리는 이들은 자기계발, 취미 생활 등에 투자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에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스스로를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 행복을 찾고 있는 것이죠. ‘원 데이 클래스’, ‘자기 계발’, ‘쇼핑’, ‘여행’ 등 연애가 아니어도 즐겁고 새로운 일들을 부담 없이 즐길 능력이 되기 때문에 애초에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조은뉴스, nate pann

새로운 사람 만날 일 적어져
소개팅의 억지스러움 꺼리기도

반대로 연애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그 시작이 힘들어 아예 포기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자연스러운 만남이 비교적 자주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나이가 들어갈수록 연애를 시작하기 위한 상대를 만나는 일조차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보통 회사와 집으로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선 큰 결심과 노력이 필요하죠. 동호회나 모임 등에서 연애 상대를 만나는 일도 있긴 하지만 보통 만남의 목적 자체가 연애라면 소개팅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노력과 시간, 체력적 소모가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연애를 포기하게 되는 상황도 생기죠.

instiz

하지만 이런 소개팅의 과정 역시 천편일률적으로 반복되어 꺼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지 못한다면 계속해 새로운 사람과 소개팅을 해야 하고 비슷한 패턴의 데이트와 애프터 만남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외에도 ‘연애’라는 노골적인 목적으로 누군가와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이성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뉴스줌

이렇게 30대 직장인들이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로 연애를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30대라는 나이와 직장인 생활이라는 상황 때문에 연애나 새로운 만남에 제약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마음속의 말랑한 감정은 모두에게나 있습니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설렘을 느끼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수도 있죠. 반복되는 생활에 지쳐계신 직장인 분들 역시 각자의 행복을 위해 더욱 힘내시고, 다가오는 사랑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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