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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비부부들 사이에선 둘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웨딩 촬영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장소나 물건, 동물과 함께하기도 하고 의미가 있는 복장을 입기도 하죠. 얼마 전 SNS에선 함께 주짓수 도복을 입고 웨딩 사진을 촬영한 커플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주짓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동인은 아니지만 도복을 찰떡같이 소화해낸 조혜진, 정상헌 커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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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근무, 직업 군인
사랑하는 취미, 주짓수

주짓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동인 커플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에겐 본업이 따로 있습니다. 혜진 씨는 8년 넘게 치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상헌 씨는 직업 군인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죠. 평소 배우는 걸 좋아하는 혜진 씨는 수영, 헬스 이후 남동생의 추천으로 시작한 운동이 주짓수입니다. 상헌 씨는 혜진 씨를 만난 이후 주짓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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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생소할 수 있는 분야지만 연인이 주짓수를 함께하면 좋은 점들은 참 많습니다. 서로 하고 싶은 기술이나 동작을 연습하기도 하고 스파링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배울 수도 있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취미를 즐기기 때문에 두 사람이 동시에 맺게 된 인연들도 있습니다. 체육관 식구들이 대표적인 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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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만나
여행 데이트 즐기는 편

혜진 씨와 상헌 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주짓수를 하고 있던 혜진 씨는 상대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기뻐했습니다. 혜진 씨보다 1살 연하였던 상헌 씨는 연하 같지 않은 듬직함과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혜진 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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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이 커플은 2년간의 연애 기간 동안 굉장히 다양한 곳으로 떠났습니다. 국내 데이트는 물론 베트남, 코타키나발루 등 해외여행도 즐기고 있는데요. 혜진 씨는 “저희 둘 다 물과 바다를 좋아해서요”라며 떠나고 싶은 신혼여행지로 하와이를 꼽기도 했죠. 혜진 씨와 상헌 씨는 여행이나 데이트를 즐기면서 꼭 커플 사진을 남기는 편입니다. 둘의 커플 사진들은 그곳만의 분위기와 사랑스러운 혜진 씨 커플의 애정이 돋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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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사연
결혼반지 대신 인감도장 2쌍

둘은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올해 10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이기도 하죠. 혜진 씨는 거창하진 않지만 감동적이었던 프러포즈를 회상하며 “사실 제가 프러포즈 타령을 좀 하긴 했어요.”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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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미리 보내기 위해 떠난 월미도 여행 중 상헌 씨와 혜진 씨는 숙소에서 와인과 케이크를 먹으며 라디오를 듣게 됩니다. 그러던 중 혜진 씨의 귀에 익숙한 곡들이 들려왔고 이들 커플의 사연이 흘러나왔죠. 음악에 맞춰 상헌 씨는 프러포즈를 했고 결혼반지 대신 혼인 신고서에 사용할 인감도장 두 개를 선물했습니다. 그다음 날 둘은 바로 혼인신고를 하러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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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예식장, 스드메 셀프로
제주도에서 직접 웨딩 촬영

다가올 결혼식 준비에 대해 질문하자 혜진 씨는 “저희는 스드메, 예식장 모두 셀프로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는데요. 웨딩드레스는 혜진 씨가 원하는 스타일로 해외에서 구입했고 상헌 씨의 예복도 둘만의 스타일을 녹여 맞췄죠. 혜진 씨는 상헌 씨의 군인이라는 직업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식장을 선택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웅장하고 넓은 예식장에서 올릴 결혼식이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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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때마다 커플 사진을 남기는 이들은 “예쁜 사진들이 많아 굳이 웨딩 촬영할 필요 없겠다”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웨딩 촬영 역시 셀프로 제주도에서 진행하기로 했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촬영 겸 여행을 떠난 제주도에서 가장 처음 느낀 건 ‘진짜 망했다’였는데요. 당시 비가 쏟아지는 날씨 때문에 우산을 쓰거나 비를 그대로 맞은 채 촬영을 진행하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제주도는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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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를 너무 사랑하시는 두 분, 도장을 운영하실 계획도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혜진 씨는 각자 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어 도장 운영은 하지 못하겠지만 오랫동안 주짓수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다가올 결혼식을 잘 마치고 앞으로도 좋아하는 걸 공유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입니다. 먼 미래에 태어나게 될 2세들과 튼튼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것도 꿈꾸고 있죠. 건강한 취미 생활과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인상적이었던 혜진 씨, 상헌 씨의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응원합니다!

위 콘텐츠는 조혜진 님의 서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