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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스트레스받으실 때 어떤 걸 드시나요? 많은 분들이 달달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하는데요. 입안에 넣기만 해도 달콤해지는 음식 중 도넛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매번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지만 오리지널 메뉴가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넛 브랜드가 있죠. 달달한 설탕 시럽이 덮여진 동그란 도넛, 어딘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크리스피 크림입니다.


food&wine magazine, marshall country daily

던킨 도넛보다 역사 길어
본사는 미국, 체인점 형태로 운영

크리스피 크림은 버논 루돌프가 설립했는데요. 1937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담배 회사인 ‘카멜 담배’의 본사가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에 첫 가게를 열게 됩니다. 그곳에서 식료품점을 대상으로 도넛을 판매하기 시작했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매장에 방문해 따뜻한 도넛을 살 수 있는지 물어보기 시작했고 그는 매장 벽에 구멍을 뚫어 고객들에게 직접 따뜻한 도넛을 판매하게 된 것이죠. 

the irish times

그 후 가족들이 모두 동원되어 체인점 형태로 경영하며 가게를 키웠는데요. 그들은 도넛 맛이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도넛 기계를 개발해 자동화 생산을 이뤄내죠. 조금씩 성장하며 모두가 아는 초록색 타일 지붕과 전통적인 도로 사인을 포함한 디자인이 완성되며 인지도를 높여갔습니다. 설립자 버논 루돌프가 사망한 뒤에도 인기가 더 늘어나 뉴욕, 캘리포니아 등에 지점을 내며 미국 전 지역의 대표적인 도넛 가게로 자리 잡게 되죠.

consumer queen

효자 상품,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불이 켜지면, 공짜 도넛을?

크리스피 크림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입니다. 설탕 시럽을 잔뜩 묻힌 이 도넛은 크리스피 크림의 스테디셀러이기도 한데요. 매출의 70%가 이 메뉴 덕분이라고 하니, 효자 상품이죠. 물론 이 도넛의 열량은 어마어마합니다. 1개 기준 200kcal에 달하죠. 많은 고객들은 칼로리 폭탄임에도 단순한 맛이 주는 중독성 때문에 계속해 구매하게 된다고 해요.

주간조선

크리스피 크림 매장에 가면 다른 도넛 가게들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도넛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죠. 크리스피 크림은 자체 개발한 기계로 도넛을 생산하는데요. 재료는 미국 본사에서 모두 들여와 기계를 통해 생산을 하는 방식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매장에서 생산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크리스피 크림은 놓치지 않고 ‘콘텐츠화’ 시켜 ‘도넛 극장’이라는 영상을 만들어내기도 했죠.

위키피디아, ted.me

크리스피 크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핫 나우’입니다. 이 표시는 따뜻한 도넛이 나오고 있다는 표시인데요. 매장 앞 빨간색 네온 사인이 깜빡일 때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방금 만들어진 따뜻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고객들에게 도넛의 맛을 알림으로써 자체적인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죠. 시간은 매장마다 조정하지만 도넛 생산이 가능한 매장에선 여전히 핫 나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품음료신문

롯데 회장 유학시절 즐겨먹어
아시아 국가 중 최초 매장 오픈

크리스피 크림은 북미, 캐나다,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 매장을 열었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최초로 크리스피 크림을 들여왔다는 것이에요. 2004년 신촌에서 한국 크리스피 첫 매장을 열게 되었죠. 롯데 GRS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경영에 복귀한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미국 유학 시절 즐겨먹다 직접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현재 국내에서 크리스피 크림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2014년 시작한 가맹 사업 운영으로 매장 수 역시 계속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죠. 라이벌로 꼽히는 던킨 도넛의 매장이 계속해 문을 닫는 데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배달 사업까지 함께 병행하며 고객들이 직접 가게에 방문하지 않아도 따뜻한 도넛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krispykreme

오리지널에 밀려.. 신제품 반응 미미
1+1, 한국에선 부담스러워

이렇게 잘 나가고 있는 크리스피 크림이지만 약점 역시 존재합니다. 그 첫 번째는 강점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이죠.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 출시되는 신제품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은 좋지만 메뉴의 다양성을 원하는 고객들은 다른 브랜드로 넘어갈 가능성이 충분하죠. 기본에 충실한 단 맛 역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는 의견들도 있었죠.

shutterstock

하프 더즌 1+1, 크리스피 크림이 자주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도넛 6개가 들어있는 두 박스를 한 박스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인데요. 고객들은 과연 실용성이 있는 이벤트인지 의문이 든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들은 신선도를 고려해 구매 후 12시간 안에 먹는 것을 권장하기 때문인데요. 도넛 한 개만 먹어도 부담스러운 열량과 양인데 과한 양의 도넛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이야기죠.

위키백과, 미주한국일보

국내 매장 수, 던킨이 압도적
같은 도넛, 다른 전략

던킨 도넛보다 역사가 긴 크리스피 크림이지만 사실 국내에선 던킨 도넛이 시장을 꽉 잡고 있습니다. 매장을 줄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던킨 도넛의 매장들이 압도적으로 많죠. 아무래도 크리스피 크림의 매장들은 대부분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그니처 메뉴가 확실한 크리스피 크림과 달리 ‘커피 & 도넛’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던킨 도넛은 카페 느낌이 강합니다. 메뉴 역시 더 다양한 편이죠. 같은 메뉴를 판매해도 각자의 스타일이 확고하기 때문에 어느 곳이 더 낫다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네요.


dailymail.uk

이렇게 크리스피 크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요즘은 많은 분들이 건강에 신경 쓰면서 이런 고열량의 간식을 자주 접하진 않죠.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피 크림 매장이 줄어드는 추세인 이유 중 하나가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이라고 해요. 건강을 생각해 과하지 않게 적당량만 먹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