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sweetyhye

얼마 전 배우 이희준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제주도로 태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결혼 3년 만에 찾아온 2세 소식에 설레고 기쁜 마음이 가득해 보였죠. 이처럼 신혼생활을 즐겼던 부부에게 임신과 출산은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특히 신체적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아내의 경우 남편의 도움이 필요해지죠.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남편이 있는 반면, 방송과 커뮤니티를 통해서 들려오는 임신한 아내들의 고민은 정말 충격적이었는데요. 오늘은 임신한 아내들이 이야기하는 ‘철없는 남편들의 행동’들을 알아보았습니다.

KBS N ‘무엇이든 물어 보살’

경제관념, 변화가 필요해
“집도 없는데 스포츠카 산대요”

한 방송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아내는 “남편이 너무 철이 없어요”라며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그녀는 현재 전셋집에 살고 있으며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남편의 경제관념이 너무 자유롭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남편은 카시트도 놓을 수 없는 수억 원의 스포츠카를 구입하고 싶다는 이야기와 함께 20년간 이어온 본업을 버리고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묻자 아내에게 미용 일을 배우게 하겠다는 답변을 했죠.

KBS N ‘무엇이든 물어 보살’

MC들은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런 무책임한 행동과 경제관념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내에게 경제 활동을 권유하는 자체로 잘못은 아니지만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욕심으로 돌연 본업을 포기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이들 외에도 임신, 출산 후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갈등을 겪는 부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KBS ‘아버지가 이상해’

“굳이 비싼 음식 먹어야겠어?”
입덧하는데 식탐 부리기도

임신한 아내들이 의외로 서운함을 크게 느끼는 부분은 바로 음식이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입덧으로 고생하며 거의 굶다시피 하다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 남편에게 부탁하자 “굳이 제철 음식도 아니고 비싼 걸 먹어야겠냐”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했는데요. 물론 뜬금없는 음식을 요구했을 때 구하기 힘들 수 있지만 말 한마디라도 부드럽게 해줄 수 있지 않냐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입덧을 하는 자신을 두고 식탐을 부리며 식사를 하는 남편들에게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참 서운했다’라는 이들도 있었죠.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 etoday

생일날 남편과 다툰 아내도 있었습니다. 임신을 한 그녀는 생일 전부터 “미역국에 소고기를 넣는 게 좋아? 성게가 좋아?”라는 남편의 질문에 내심 직접 끓인 미역국을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생일날 무한리필 돼지갈비 집에 방문했습니다. 남편은 태연하게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매캐한 연기에 이기지 못해 결국 뛰쳐나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렇게 생일날조차 임신한 아내를 배려하지 않은 메뉴 선정에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했습니다.

tv 조선 ‘최고의 결혼’

병원, 한 번도 함께 가지 않아
진통하는데 옆에서 취침까지

“남편은 초음파로 아이를 본 적이 없어요.”라는 충격적인 사연이 화제 되었는데요. 주인공에 의하면 남편은 출산 전까지 단 한 번도 함께 산부인과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함께 드라마를 보다 초음파로 아이를 보는 장면에 신기해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직장으로 일이 바쁘거나 불가피한 상황은 어쩔 수 없지만 함께 내원하는 것이 큰 수고로움이 들진 않으니까요.

KBS ‘보석 비빔밥’, tvN ‘어비스’

아마 출산 당시 무심한 남편의 태도가 가장 서운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진통을 하는데 옆 간이침대에서 코를 골며 취침을 한 남편은 물론, 허리가 아프다는 이야기에 대충 안마를 하다 분만실 내부가 너무 답답하고 덥다며 불평을 한 남편의 사연도 있었죠. 이에 “출산의 고통을 함께 느끼자는 것도 아닌데 그 시간마저 본인만 생각하는 게 참 얄밉다”라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JTBC ‘욱씨 남정기’, skyedaily

카드값 보니 ‘술집서 100만 원’
이제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

이외에도 혼자서 골프, 낚시를 즐기러 여행을 떠나는 남편들도 있었지만 임신한 아내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 최악의 경우는 바로 유흥업소 출입과 외도였습니다. 신체적, 감정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아내를 두고 밤늦게까지 유흥을 자주 즐기거나 새로운 이성에 눈을 돌리는 모습은 말로 형용하지 못할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했죠. 또, 체중이 늘거나 외모를 관리하지 못한 아내에게 “여자 같지 않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상처를 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instagram@yul._.hee

꾸준한 사랑, 칭찬, 도움
병원은 꼭 함께 가야 해

대부분의 임신한 아내들은 남편에게 24시간 내내 도움을 주고 함께하는 것을 바라진 않습니다.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우울감이 생기는 등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알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모습에 감동을 받죠. 거창한 선물이나 표현보다 꾸준한 사랑과 칭찬, 배려 있는 모습이 가장 필요할 듯합니다. 가능한 함께 내원하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내의 식사를 챙긴다면 아마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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