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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김미숙, 원미경…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들에겐 빼어난 미모, 안정적인 연기력 이외에도 의외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미스 롯데 출신이라는 점인데요. 미스 롯데 대회는 기존 연예인이 아닌 신선한 신인 CF 모델을 자체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개최된 대회입니다.

중앙일보, KBS

기존 미인대회와 달리 참가 가능한 연령을 15~20세로 낮췄습니다. 당시 파격적인 참가 기준이었죠. 실제로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셋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 씨 역시 중학교 2학년에 초대 미스 롯데로 선정되며 연예계에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대회 개최 자체를 KBS, TBC 등의 방송사와 함께했기 때문에 사실상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불렸는데요. 오늘은 미스 롯데 출신 스타들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향신문

미스 롯데 1위 출신 데뷔
스캔들로 내리막길, 미국 생활 중

제3회 미스 롯데 선발대회 1위에 빛나는 배우 원미경은 이후 TBC 공채 20개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빼어난 미모로 당시 함께 참가한 배우 이미숙의 기를 누르기도 했죠. 미스 롯데 출신들이 대거 등장한 가나 초콜릿 광고는 물론 <청춘의 덫>, <너는 내 운명> 등을 통해 연기 경력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한 기자와의 열애 중 사생활이 폭로되며 스캔들에 시달리며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어졌는데요.

그녀는 드라마 <고백>을 마지막으로 PD 이창순 씨와 결혼했습니다. 이후 어학연수 겸 여행으로 떠난 미국에 정착하게 되었죠.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워싱턴에서 생활하다 2016년 약 14년 만에 주말 연속극 <가화만사성>을 통해 복귀했는데요.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자녀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반가운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 스테이지>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죠.

worldtoday, SBS <사랑과 야망>

2기 미스롯데 출신
결혼으로 은퇴, 복귀 후 다작 중

배우 차화연 역시 제2기 미스 롯데 출신입니다. TBC 공채로 데뷔해 <사랑과 야망>을 통해 대중들에게 사랑받았죠. 하지만 그녀는 1988년 돌연 10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를 떠났는데요. 20년 뒤 <애자 언니 민자>로 복귀했지만 2009년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자녀들의 양육권은 차화연이 가져가며 협의 이혼을 택했죠.

KBS <하나뿐인 내 편>, MBC <황금 정원>

2018년 <하나뿐인 내 편>에서 철부지 시어머니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드라마 <남자친구>, <황금 정원> 등 복귀 이후 꾸준히 다작하며 브라운관을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죠. 그녀의 딸로 알려진 배우 차재이 역시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미경에 밀려 인기상 수상
소식 뜸하다 홍자 뮤비 등장

원미경과 함께 제3회 미스롯데 선발 대회에 참가해 인기상을 수상한 이미숙. 그녀는 80년대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특히 드라마 <황진이>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확실한 입지를 굳혔죠. 영화 <고래사냥>, <뽕>, <겨울 나그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습니다. 그녀는 인기가 절정이던 1987년 성형외과 전문의 홍성호와 결혼했습니다. 이후 20여 년 만에 이혼했고 연예계에 복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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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름진 멜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등의 작품에서 여전한 연기력을 선보였는데요. 작년 초까지 드라마,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지만 장자연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논란과 함께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8월 가수 홍자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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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 포기, CF 모델로 데뷔
우아한 악역 캐릭터로 반전 매력

김미숙은 1978년 미스 롯데에 출전해 1차 예선에 통과했지만 맹장염으로 결국 대회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당시 광고주의 눈에 띄어 코카콜라 광고를 찍으며 KBS 공채 6기에 합격해 배우로 데뷔했죠. 그녀의 몇 안 되는 영화 작품 <말아톤>, <세븐 데이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 대종상 여우주연상, 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선한 캐릭터 역할을 주로 맡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통해 악역을 소화하며 변신에 완벽히 성공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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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살 연하 작곡가 음악감독 최정식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공백기 없이 꾸준히 드라마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죠. 최근 김미숙은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선우 영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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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롯데 선 출신, 김영철 아내
27년만 재기 노렸지만…

이문희는 1978년 미스롯데 선발대회 선 출신입니다. 같은 해 TBC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에 성공했죠. 이후 주연을 맡았던 영화 <우산 속의 세 여자> 이후 활동이 뜸했습니다. 그녀는 ‘사딸라’로 유명한 배우 김영철과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2010년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혼 소송을 겪었지만 재결합 후 여전히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영철의 아내로 불려온 그녀는 2012년, 27년 만에 재기를 노렸지만 이후에도 특별한 활동을 이어가진 않았습니다. 2015년 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 최순희 역이 마지막 캐릭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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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가련의 상징, 책받침 모델
이혼 후 작품 활동 뜸해져

고등학교 1학년에 1987년 미스 롯데 1위를 차지하고 연예계에 데뷔한 이미연. 그녀는 청소년 드라마 <사랑이 꽃 피는 나무>에서 함께 열연을 펼쳤던 신인 최수종과 함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불리며 대세 스타들이 거쳐가는 초콜릿 CF, 책받침 모델 등으로 하이틴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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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내 마음의 풍금>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영화 작품을 통해 착실히 필모를 쌓았는데요. 배우 김승우와 결혼 소식을 전했지만 2000년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털털하지만 정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받았죠. 당시 ‘행복하세요’라는 한 마디에 눈물을 왈칵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의 성인 역할로 등장해 화제가 됐는데요. 현재 이미연은 BBC의 인기드라마 ‘언더커버’ 리메이크작 작품의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입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약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소식인데요. 연기하는 이미연의 모습을 오래만에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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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초콜릿 모델로 사랑받아
초등생 아들 위해 녹색 어머니로

이미연보다도 먼저 가나 초콜릿 광고 모델로 인기를 끌었던 채시라. 그녀 역시 1984년 미스 롯데에 선발되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비운의 여인 윤여옥 역할을 완벽히 연기해 실력과 미모를 모두 갖춘 대세 배우로 떠올랐죠. <아들의 여자>, <아파트> 등 히트작 행진을 이어가다 2000년 가수 겸 기업인 김태욱 씨와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김태욱 씨는 IT 웨딩 사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기업인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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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신>, <천추태후> 등 사극 작품에서 열연했는데요. 최근에는 드라마 <더 뱅커>에서 한수지 역할로 등장해 그녀만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죠. 고교생인 딸과 초등생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최근 녹색 어머니 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미스 롯데 출신 배우들의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하는 그녀들이 보여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