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chosun <아내의 맛>

함께 일하는 장소에서 남녀가 사랑에 빠지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동종업계라면 서로의 고충과 행복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방송업계에선 출연자끼리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연출자와 출연자가 사랑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회식 자리까지 방문해 PD와 결혼에 골인했다는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요?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PD 계의 설현으로 유명해
“원일이 어떠냐?” “괜찮은 듯”

얼마 전 결혼 소식을 발표한 이원일 셰프는 반쪽을 공개했습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PD로도 알려진 김유진 PD인데요. 청순한 미모로 유명한 그녀와 이원일 셰프는 요리 프로그램 <맨 vs 차일드>에서 연출자와 출연자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러다 함께 출연한 이연복 셰프가 김유진 PD에게 “원일이 어떠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그녀는 “괜찮은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죠. 이후 세 사람은 저녁에 맥주 한 잔을 하다 이연복이 두 사람의 손을 잡아주며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그렇게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교제를 시작했고 1년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 올해 4월에 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방송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함께 출연했는데요. 스스럼없는 스킨십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함께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드레스를 고르기 전 몸매를 걱정하며 다이어트를 선언한 이원일에게 “막상 뱃살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서운하다”라며 풋풋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죠.

sports today, kbs, simin

결혼 소식에 축하 전화하다 고백
아내 연출 예능에 흔쾌히 출연

신동엽 역시 PD와 사랑에 빠진 스타로 유명하죠. 그의 아내는 서울대 독어교육학과 출신의 MBC 예능국 PD, 선혜윤입니다. 과거 신동엽은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아내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꼈는데요. 이후 친한 PD들에게 부탁해 신입사원이었던 그녀를 회식 때마다 불러내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아갔습니다. 술에 취해 전화를 걸기도 하며 관계가 깊어졌지만 독신 주의자였던 신동엽은 아내를 위해 연락을 끊었는데요.

SBS <미운 우리 새끼>, hankyung

이에 선혜윤 역시 신동엽에 실망을 금치 못해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그러다 신동엽은 MBC에서 PD 커플이 탄생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는 선혜윤 PD라고 생각해 씁쓸한 마음으로 축하 전화를 걸었는데요. 다행히 그녀는 당사자가 아니었고 신동엽은 당시를 계기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두 사람은 1년 6개월 연애 끝에 2006년 결혼에 골인했죠. <우리 결혼했어요>의 PD로 유명한 선혜윤은 최근 <공부가 머니?>를 연출하며 남편 신동엽을 메인 MC로 발탁해 호흡을 맞춰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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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아이템 많이 사더라”
첫 자리에서 눈물 보였던 서유리

미녀 성우로 유명한 서유리는 드라마 PD 최병길과 얼마 전 식을 올렸습니다. 최병길은 애시 번이라는 활동명의 가수로 활동한 적도 있는 드라마 PD인데요. MBC를 다니다 퇴사했다고 알려졌죠.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 게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최병길은 오래전부터 서유리와의 소개팅을 여러 곳에 부탁해 만남이 성사되었다고 하는데요. 서유리는 첫 만남에 힘든 부분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였고 최병길은 “씩씩하게 이겨내고 활동하는 게 대단하다”라며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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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고백 한 달 만에 결혼을 발표한 서유리. 두 사람은 과감히 결혼식을 생략하고 최병길의 생일날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서유리의 스케줄을 감안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죠. 함께 방송에 출연해 신혼여행을 앞두고 부부 십계명을 정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보증 서지 않기’, ‘실패를 이해하기’ 등 진심이 담긴 조항들과 함께 ‘가슴 수술 안 하기’ 등의 조항으로 의견 차이를 보여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입사 동기로 만나 첫눈에 반해
삭발, “마음 아프게 할 일 없어”

박은경 아나운서는 입사 동기로 이명우 PD를 처음 만났습니다. 신입 사원 예비 소집에서 박은경에게 첫눈에 반한 이명우는 연수를 받을 때 그녀와 함께 하기 위해 일부러 조까지 바꿨다고 하는데요. 이후 자주 전화를 하다 왜 자꾸 전화하냐는 박은경의 물음에 이명우는 동기들 모두에게 전화한다며 마음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1여 년간 친구 사이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해 사내 연애를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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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크게 다퉈 속상한 마음으로 있었던 박은경의 집 앞에 이명우가 찾아옵니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모자를 벗자 깎은 머리가 눈에 띄었다고 하는데요. 장발로 유명했던 그의 파격적인 변신에 놀란 것도 잠시, “다시는 네 마음 아프게 할 일 없을 거야”라며 결혼하자는 프러포즈에 박은경은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2002년 결혼에 골인했고 2009년 딸을 출산했죠. 박은경은 PD 남편 덕분에 드라마 <펀치> 등에 뉴스 앵커 역할로 연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국내 여성 PD-연예인 부부 1호
열애설도, 현 MBC 나눔 사장

배철수 역시 8살 연하의 PD 아내를 만났습니다. 배철수 음악캠프 담당 PD였던 박혜영은 1982년 MBC에 입사했는데요. 당시 두 사람 모두 혼기를 넘은 나이인데다 공통점이 많아 함께 시간을 보내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좋은 동료 사이로 지내다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죠.

박혜영은 너무 피폐하게 사는 배철수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배철수는 비관적인 성격으로 늘 인상 쓰고 다니다 박혜영과 만나면 나아질 것 같아 결혼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1991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2명의 아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