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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가장 힘든 시기에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야말로 평생을 함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좋은 일에 기뻐하는 것보다 힘든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는 일은 배로 힘이 들기 때문이죠. 작은 키에도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직 1세대 아이돌이 있습니다. 그녀는 연애 초반부터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힘든 시기에 부딪혔지만 꿋꿋이 곁에 있어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는데요. 전 투투, 오락실의 멤버 황혜영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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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이분의 일’ 등 히트곡 다수
공황장애로 돌연 연예계 떠나

김지훈, 오지훈, 유현재 세 명의 남성 멤버들과 객원 멤버 황혜영으로 이루어진 투투는 1994년 가요계에 데뷔하게 됩니다. 당시 황혜영은 그룹 데뷔 직전에 영입되었습니다. 투투는 ‘일과 이분의 일’, ‘그대 눈물까지도’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빠르게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는데요. 당시 황혜영의 나이는 22세였습니다. 특히 황혜영은 작은 키에도 완벽한 비율과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트레이드 마크였던 무대 위에서의 무심한 표정으로 사랑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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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전성기였던 시절, 투투의 행사비는 1억 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황혜영이 1년 만에 정산 받은 금액은 8천만 원 정도였는데요. 차량 유비지, 제작비 등을 핑계로 돈을 적게 주는 소속사에 부당한단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해요. 1995년 2집 발매 이후 1996년 황혜영은 투투에서 탈퇴했습니다. 이후 그룹 오락실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멤버 간의 불화와 소속사의 문제로 2주 만에 활동을 중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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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그녀는 돌연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는데요. 이유는 다름 아닌 정신 건강상의 문제였습니다. 솔로 음반을 준비하던 새로운 소속사에서 접대 문화를 강요하며 불편한 술자리 참석을 계속해 요구하자 거절했고 이에 심한 욕과 언행을 견뎌야 했는데요. 그런 시간 동안 상처를 받아 한동안 대인기피,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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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그녀에게 황혜영의 남동생은 공황장애 극복을 위해 쇼핑몰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아마이’라는 쇼핑몰을 창업했죠. 그녀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12년 동안 100억 원을 벌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동안 외모와 44 사이즈의 몸매 소유자답게 직접 모델로 활동해오고 있죠. 현재는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 공구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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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소개받아 만난 김경록
뇌종양 진단에도 결혼 골인해

황혜영은 2010년 한 모임에서 운명의 남자를 소개받게 됩니다. 과거 민주당 부대변인이자 전 국민의당 대변인 김경록이 그 주인공이죠.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지만 행복을 누리는 것도 잠시, 황혜영의 뇌종양 진단으로 힘든 시기에 부딪혔습니다. 처음엔 뇌종양인 줄 모르고 약을 먹다 호전이 되지 않아 검사를 하니 뇌수막종 진단을 받게 되었는데요. 결국 황혜영은 김경록에게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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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옆에 있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김경록은 그녀의 병간호를 자처했습니다. 황혜영 역시 그의 한결같음에 평생 의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죠. 그리고 2011년 처음 만난 지 딱 1년이 되는 날, 39세의 나이에 식을 올렸습니다. 둘 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재혼’, ‘이혼’ 등의 루머가 뒤따랐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전 두 사람은 양가의 특별한 인연에 놀랐는데요. 김경록의 아버지가 아팠을 때 탄허 스님이 오가피 꿀을 선물했는데 알고 보니 그 꿀은 황혜영의 아버지가 스님에게 전달한 선물임을 알게 됐죠. 이후 자연스럽게 결혼을 승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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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영은 뇌종양 투병 중 기적적으로 2세를 임신하게 되었는데요. 입덧이 심해 각혈은 물론, 5개월 차가 넘어가면서 자궁 수축으로 4개월간 자궁 수축 억제제를 계속 맞아야 했습니다. 그 부작용으로 폐에 물이 차 출산 때까지 산소 호흡기를 차고 있어야 할 정도로 힘든 상태였죠. 다행히 건강히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고 출산 후 결혼 3년 만에 뇌수막종을 극복해 네 가족이 함께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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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위해 직장까지 관둬
쌍둥이 아들들과 “행복해요”

결혼 10년 차인 김경록, 황혜영 부부는 현재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황혜영은 여전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고 김경록은 정치 일을 그만두고 경희 사이버 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죠. 김경록은 평소 “육아는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남자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육아 철학을 밝혔는데요. 실제로 임신 후 힘들어하는 황혜영을 보고 정치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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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아빠 본색>을 통해 두 아들을 능숙히 육아하는 김경록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아이들 스스로 짐을 챙겨야 한다며 자립심을 강조하는 김경록과 7세 아이들에겐 무리라며 챙기는 황혜영은 서로 다른 육아 관으로 대립하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을 피력했지만 결국 김경록의 “사랑한다”라는 한 마디에 황혜영의 마음이 모두 풀렸죠. 황혜영은 최근 SNS를 통해 남편과 마스크를 낀 채 목련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는데요. 여전히 신혼 같은 달달한 분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인생의 힘든 시간을 견뎌낸 두 사람, 견고해진 만큼 더욱 예쁜 모습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