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연일 화제입니다.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죠. 일부 시청자들은 “믿기지 않지만 현실에서 종종 있을 법한 일이다”라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실제로 그 수가 많진 않지만 배우자를 곁에 두고 다른 이성과 사랑에 빠지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자유지만 평생을 약속한 상대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이게 불륜에 대한 반응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죠. 연예계에선 무려 11년간 이런 ‘불륜 커플’이라는 꼬리표를 단 배우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각종 루머에 시달리다 결국 얼마 전, 시원히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영화 <광복절 특사>, sports donga

설경구, 송윤아 첫 만남은 영화
커플 연기하다 사랑에 빠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송윤아와 설경구인데요. 두 사람은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로 처음 인연을 맺습니다. 그리고 4년 후 <사랑을 놓치다>를 통해 커플 연기를 하며 재회했죠. 이후 자연스럽게 감정이 커지며 2007년 교제를 시작합니다. 비밀리에 만남을 이어오며 약 2년간 열애설을 부정해왔죠. 송윤아의 사무실과 영화관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해요. 그러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 발표를 했습니다.

enewstoday, news joins

2002년 별거, 2006년 이혼
당시 송윤아와 불륜설 돌기도

보통 축하가 쏟아지는 연예계 부부의 결혼 소식과 달리 이들은 수많은 비난을 받게 됩니다. 설경구의 별거, 이혼 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설경구는 과거 연극배우 선배인 안내상의 동생과 1996년 첫 번째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둘 사이에 딸도 있었지만 2002년 가정불화를 문제로 별거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6년, 합의 이혼으로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죠.

sports donga, iminju, ljam

송윤아와 설경구는 <광복절 특사> 촬영 당시부터 열애설로 엮이게 됩니다. 영화 개봉을 전후로 두 사람이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크게 관심을 받진 못했는데요. 이후 전 부인과 별거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송윤아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the fact, busan

송윤아와 결혼을 발표한 2009년, 한 커뮤니티에는 전 부인의 언니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게시글까지 올라왔죠. 그녀는 설경구의 일방적인 가출로 시작된 별거였으며 합의 이혼 전 2년간 설경구가 끊임없이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해왔다며 폭로를 시작했습니다.

imbc, sports donga, the fact

딸의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설경구는 방송에서 연예계 생활을 하는 본인을 아내가 힘들어했다며 거짓 언론 플레이까지 해왔다고 했죠. 당시 게시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일부 누리꾼은 설경구의 인터뷰 기사에서 전처의 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전처 오빠가 미안해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반박했죠.

SBS <힐링캠프>

힐링캠프 통해 루머 해명
11년간 따라다닌 ‘불륜 꼬리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하였으나 두 사람에게는 연예계 생활 내내 ‘불륜 커플’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습니다. 결국 설경구는 2013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혼, 재혼에 관련한 루머를 직접적으로 해명하기에 이르렀죠. 그는 방송을 통해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로 가정불화가 있었으며 이혼의 원인은 본인에게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송윤아와는 2007년 교제를 시작해 그녀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tv report, <힐링캠프>, enews

그는 방송 중 전처와 현재 아내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후 전처와 둘 사이에 있는 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본인이 어떻게 딸을 버릴 수 있겠냐며 유난히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설경구의 딸 사랑은 유명한데요. 이혼 후에도 딸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사인을 받아주거나 소속사까지 이적하는 등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죠. 2015년 설경구 딸은 미국 유학을 갔다고 알려졌죠.

chosun

각종 루머와 소문에 휩싸이다 결국 결혼 5년 만에 설경구는 강경한 대응을 준비합니다. 2014년, 설경구와 결혼을 둘러싼 악성 댓글,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 및 모욕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했죠. 그는 총 57명의 악플러를 1차 고소했습니다. 2015년 설경구는 한 악플러의 고소를 취하해 화제가 됐는데요. 악플러는 설경구 가족이 나온 사진과 기사에 노골적인 비방과 험담이 담긴 댓글을 두 차례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고 알려졌죠.

instagram@songyoona2015

송윤아, SNS에 불륜 사실 부인
2010년 출산한 아들 공개

설경구의 구체적인 해명과 대응에도 여전히 둘을 불륜 관계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송윤아의 개인 SNS에 한 누리꾼이 댓글을 달았는데요. 그는 “배우님 궁금한 게 있어요 진짜 불륜 아니에요?”라며 질문했죠. 송윤아는 이에 “살면서 착하게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겠지만… 도덕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일들이 있겠지요. 저 역시 그런 나쁜 일은 안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렇게 살아도 안되고요. 님이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는데요. 이후 질문을 지워도 되겠냐는 정중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instagram@songyoona2015, the fact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설경구와 송윤아는 10년 넘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0년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역시 훌쩍 자란 모습을 공개했죠. 송윤아는 최근 많이 아팠던 아들이 촬영 스케줄로 엄마 없이 수술을 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송윤아의 아들은 무사히 퇴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두 사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각자 영화,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조용히 결혼, 방송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설경구, 송윤아 부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