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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진다고 하죠. 상황이 어떻든 상대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던 한 번쯤 경험해보신 적 있을 겁니다.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 사랑에 빠지게 된 남성을 그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보통 연애 기간이 짧거나 혹은 교제 전인 경우 상대를 위해 이별을 택하거나 마음을 접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군 입대 한 달 전, 청혼이라는 선택지를 골랐는데요. 무려 일병 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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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한국일보 출신
예사롭지 않은 미모 자랑해

이루마가 사랑에 빠진 그녀는 배우 손태영의 친언니 손혜임입니다. 1978년생으로 이루마와 동갑이죠. 1999년 제43회 미스코리아 한국일보에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죠. 그다음 해 손태영이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되며 두 사람은 미스코리아 자매로 화제 되기도 했습니다. 손혜임은 짧은 기간 동안 탤런트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후 방송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루마와 손혜임은 2006년 2월, 작사가 김이나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집니다. 하지만 첫 만남에서 이루마는 1시간 40분을 지각했고 손혜임은 그에게 큰 관심을 표현하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2차 자리였던 와인바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겠냐며 대시한 이루마를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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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루마는 첫 만남엔 손혜임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사랑에 빠집니다. ‘저런 분이 날 좋아해 줄까?’라는 생각을 해 특기인 피아노 연주를 자주 보여주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소개팅 이후 이루마는 예사롭지 않은 느낌에 집에 가서 검색해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는 “내가 만난 사람이 미스코리아라는 사실에 대박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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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입대 계획 밝혀
불안함에 교제 두 달 만 청혼

이루마는 첫 만남부터 입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국 시민권까지 포기하며 해군으로 복무하기로 했죠. 그래서일까요, 이루마는 손혜임을 놓치기 싫어 무려 교제 2달 만에 청혼하기에 이릅니다. 그는 삼청동의 한 교회에서 저녁 식사 후 반지를 선물했죠. 손혜임은 무릎을 꿇지 않은 이루마에게 투정 부렸지만 집에 가서 생각하니 무척 기쁘고 설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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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 한 방송에서 “불안한 마음에 아내에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때 다시 고백을 하겠으니 언젠가는 결혼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는데요. 당시 그가 건넨 반지와 군 입대를 앞둔 이루마를 위해 손혜임이 준비한 목걸이가 같은 브랜드임을 알고 다시 한번 운명임을 직감했습니다. 2006년 7월, 교제 5달 만에 이루마는 입대했지만 두 사람은 전화, 편지를 통해 만남을 이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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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호텔에서 식 올려
동서 권상우와 신경전 펼쳐

26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했지만 전역 전인 2007년, 이루마는 손혜임과 결혼에 골인합니다. 이루마의 갑작스러운 입대가 두 사람의 진심을 확인시켜준 것이나 다름없었는데요. 당시 이루마는 일병이었죠. 두 사람은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신부를 위해 직접 축가를 연주하는 것은 물론 당시 가수 신승훈이 축가를, 사회를 코미디언 박수홍이 맡으며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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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손태영 부부와의 인연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루마는 권상우의 손위 동서지만 나이가 더 어려 겪게 된 일화를 공개했는데요. 권상우와의 첫 만남에 ‘내가 나이는 어리지만 윗사람이니 가볍게 보이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첫 만남은 긴장감 있었지만 이후 두 사람은 자주 함께하며 손태영의 sns에서 친근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죠. 이루마는 가정적인 권상우를 보고 배운다며 칭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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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아니면 손가락 빨았을 것”
딸에게 음악적 영감 얻어

군 복무 시절 외박 때 두 사람 사이에는 2세 로운 양이 생깁니다. 전역 몇 주 전에 태어났죠. 다행히 이루마는 출산휴가가 있어 아내 곁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이루마는 제대 전 결혼과 출산을 모두 마쳤습니다. 현재 그의 딸은 그에게 새로운 음악적 영감을 주고 있죠. 이루마는 한 방송에서 연주곡 ‘문 라이트 송’의 제목을 딸이 직접 붙였다며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루마는 최근 9년 전 발매한 곡이 빌보드 차트에서 역주행해 무려 13주째 1위를 하는 기쁨을 누렸는데요. 다양한 가요 작업도 함께 해 연주계에서 작곡 저작료로 가장 좋게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손혜임의 똑 부러지는 수입 관리를 자랑하며 아내가 아니었다면 손가락을 빨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내에 대해 ‘가장 믿을 수 있는 내 편’이라고 이야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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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딸에게 또 다른 영감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루마. 그의 곁에는 어떤 시간에도 흔들림 없이 애정을 보여준 아내 손혜임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인생에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예쁜 사랑을 이어온 이루마, 손혜임 부부의 앞으로를 더욱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