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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한창 뜨거운 관심을 얻었던 코미디언 조세호의 유행어죠. 그는 당시 프로 불참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한 방송에서 김흥국이 뜬금없이 이 배우의 결혼식에 오지 않았냐고 묻자 모르는 사이라며 억울함을 표현하다 얼떨결에 빵 터트리게 되었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있던 이 배우는 바로 안재욱입니다.

그는 김흥국과 조세호에게 뜬금없이 소환되었지만 이를 유쾌하게 대처했는데요. 딸 100일 잔치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조세호 씨는 이번에도 오지 않았다고 언급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김흥국, 안재욱, 조세호 세 사람은 2017년 방송을 통해 만남이 성사되었죠. 한편, 조세호의 유행어까지 만들어낸 안재욱의 결혼식은 초고속으로 진행된 걸로 유명한데요. 그가 푹 빠진 아내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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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에 반해 목걸이로 고백
뮤지컬 키스신 연습 막기도

안재욱이 푹 빠진 그녀는 바로 9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최현주입니다. 최현주는 이화 여자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데요. 학교 졸업 후 일본 명문 극단 ‘시키(사계)’에 입단해 굵직한 작품을 맡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해 이후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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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014년 뮤지컬 <루돌프 황태자>를 통해 주연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안재욱은 연습 날이 아닌 더블 캐스팅 팀을 도와주기 위해 연습을 갔다가 처음 최현주와 마주쳤는데요. 당시 그의 농담을 듣고 수줍은 듯 미소를 보인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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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의 미소를 갖고 싶단 생각에 결국 연습을 이어가다 쉬는 시간에 그녀를 불러냈습니다. 그 자리에서 좋아한다 고백하며 당황한 최현주에게 본인의 감정에 대해 느낌만 말해달라고 부탁했죠. 천천히 고민해달라고 했지만 조바심에 그다음 날 생각해봤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는데요. 그의 직진 고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백 3일 후 차로 최현주를 불러 “이걸 채워줄 수 있는 기회를 달라”라며 목걸이와 함께 고백했고 결국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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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이후 뮤지컬 연습을 하던 안재욱은 알게 모르게 두 사람의 각별함을 티냈습니다. 작품 특성상 키스신이 많아 최현주의 키스신을 직접 관리했기 때문이었죠. 그는 더블 캐스팅인 가수 팀을 불러내 키스신이 아닌 다른 신들을 일부러 연습시켰다며 귀여운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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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5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
‘따사모’ 비롯한 화려한 하객들

두 사람은 교제 5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안재욱은 교제 2달 만인 2015년 3월, 푸켓에서 프러포즈를 했는데요. 날짜를 화이트 데이에 맞추는 세심함까지 보였습니다. 열애 사실을 밝힌 만큼 SNS에 프러포즈 당시 모습과 반지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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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야외 결혼식을 직접 준비해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 사이에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었습니다. 바로, 최현주 부모님의 허락이었죠. 사실 안재욱은 2013년 미국 여행을 갔다가 현지 병언에서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아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회복 후 활동을 재개하는 상황에서 장인, 장모가 건강한 신랑을 바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담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걱정과 달리 그는 교제 허락을 받으며 결혼까지 통보해버리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그의 장인, 장모는 당황했지만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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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15년 6월 두 사람은 장충동 반얀트리 서울에서 화촉을 밝혔습니다. 안재욱은 45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신랑이 된 만큼 기쁨을 감추지 못했죠. 하객들 역시 화려했는데요. 조세호는 오지 못했지만 연예계 봉사 모임으로 유명한 ‘따사모’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가수 간미연, 가희, 배우 김규리, 서지혜, 소유진, 김정은 등이 함께 축하 사진을 남겨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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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결혼 소식에 최현주와 안재욱은 ‘혼전 임신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았는데요. 안재욱은 늦게 장가를 가는 입장이라 신부한테도 예의가 아닐 듯하여 결혼 전 굉장히 조심했다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결혼식 당일에 너무 지쳐 다음 날 서둘렀다며 아이 태명을 ‘한방이’로 정했다는 일화를 유쾌하게 공개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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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영락없는 딸바보 모습
자숙 후 컴백, 최근 근황은?

그렇게 두 사람 사이에 생긴 한방이는 안수현이라는 이름의 귀여운 딸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안재욱 역시 SNS에 아내와 딸과 함께하는 오붓한 모습을 자주 공유하며 영락없는 딸 바보, 아내 바보의 면모를 자랑했죠. 매년 결혼기념일을 챙기는 모습에 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내가 임신했을 때에는 주부습진이 생길 정도로 집안일을 도맡았다는데요. 산후 우울증이 있었던 아내가 새로운 작품을 만난 뒤 웃음을 되찾아 행복하다며 뮤지컬 부부로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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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2월, 안재욱은 음주운전으로 다시 한번 논란이 되었는데요. 지방 일정 이후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서울로 향하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면허 정지 처분을 당했습니다. 이에 출연하던 뮤지컬에서 하차해 자숙의 시간을 가졌죠. 그리고 올해, 딸의 생일을 추가하며 세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을 게시했는데요. 연극 <미저리>를 통해 3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올해 2월, 뮤지컬 <셜록 홈스>에도 출연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