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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를 대표했던 걸그룹 양대 산맥은 단연 핑클과 SES입니다. 핑클 멤버이자 활동 내내 전성기라는 이야기를 듣는 가수 이효리는 SES가 될 뻔했던 과거를 언급한 적 있는데요. H.O.T의 매니저가 그녀를 캐스팅해 SM 연습생으로 지냈던 것이죠. 반대로, 연예계에는 핑클의 멤버가 될 뻔했던 인물도 있습니다. 이호연 사장이 직접 핑클의 멤버로 고려했었던 이 연예인은 누구일까요?

90년대 그룹 뮤 홍일점으로
15년째 쇼핑몰 ‘에바주니’ 운영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김준희입니다. 90년대 그녀는 DSP 미디어에 소속되어 있었는데요. 당시 이호연 사장은 김준희를 핑클의 멤버로 고려하며 물망에 올랐는데요. 예쁘고 상큼한 그룹을 만들려고 한다는 기획 의도를 듣고 스스로 콘셉트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거절했다고 전해집니다.

핑클로 데뷔하진 못했지만 김준희는 90년대 중반 혼성 아이돌 그룹 뮤(MUE)의 홍일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뮤는 1집에 이어 4인조로 개편한 2집 역시 크게 성공을 터트리진 못했습니다. 이후 김준희는 1996년 체크 출신의 오창훈과 듀오 Mountain으로 활동하다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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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드라마, 영화 작품에서 얼굴을 비췄던 그녀는 2006년, 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데뷔 후에도 의류 사업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작은 옷 가게를 열었는데요. 당시 SNS를 통해 지방 배송 문의가 이어지며 온라인 의류 쇼핑몰 ‘에바주니’를 설립했죠. 김준희는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연예인 1세대 쇼핑몰 CEO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예계 활동을 멈추고 사업에 열정을 쏟아부은 덕에 김준희는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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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열애 → 결혼 → 이혼
성격 차이로 이혼 결정

2006년은 김준희가 사업가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해인 동시에 결혼 소식을 발표한 해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그룹 지누션의 멤버 지누와 2005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는데요. 두 사람은 당당하게 연인임을 밝히고 클럽과 파티 데이트를 즐기며 애정 표현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이후 2006년, 부부의 연을 맺었죠. 둘은 잉꼬부부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지만 결국 결혼 2년 만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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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로 드러난 ‘성격차이’라는 이유와 달리 언론에서는 두 사람의 유산의 아픔을 트러블 요소로 추측했는데요. 이혼 발표 전, 김준희가 쇼핑몰 게시판에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일인데도 당시엔 죽을 것만 같은 일이 있다”면서 “당장 앞에 닥친 일이 너무 엄청나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가 있다.”라고 적어놓은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죠.

instagram@evajunie

김준희가 직접 회사 영입
비 오는 날 웨딩, 럽스타그램

이혼 후 사업에만 매진했던 김준희는 이혼 직후 재혼에 대한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2020년, 그녀는 새로운 사랑을 만났습니다. 올해 3월 그녀는 5세 연하의 예비 신랑을 공개하며 1년째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죠. 그녀의 예비 신랑은 뛰어난 마케팅 실력과 패션 센스에 김준희가 직접 영업한 직원이라고 알려졌습니다.

instagram@evaju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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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근황에 모두가 축하를 보냈지만 김준희는 엉뚱한 소문에 휩싸였는데요. 결혼 발표 후 SNS 라이브 방송에서 일부 팔로워들이 그녀의 임신 여부에 대해 거듭 질문하자 “임신 안 했다”라고 직접 답했습니다. 이후 본인의 악플을 캡처해 보내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려서부터 시작한 방송 생활과 그간 받았던 상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죠.

김준희는 올해 5월, 비가 내리는 야외 예식장에서 소규모로 식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선택으로 보이는데요. 가족 및 친척들만 초대해 스몰 웨딩으로 진행했으며 신혼여행 역시 제주도로 떠나 조용히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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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준희는 전부터 꿈꿔왔던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과 함께 쇼핑몰을 운영하며 두 마리의 강아지들과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있죠. 특히, 두 사람은 나이가 가늠되지 않는 감각적인 스타일링 센스와 미모를 자랑하며 많은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방송계를 떠나 사업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김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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