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빼어난 외모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게 뺨을 맞기도 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시아나항공 전속모델 출신으로도 유명한 배우 박주미인데요. 그녀의 남편 또한 TV 속 박주미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박주미를 만나기 위해 모든 인맥을 동원해 수소문했다고 하죠. 두 사람은 결국 어떻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을까요?

박주미 만나고 싶어
모든 인맥 동원한 남편?

배우 박주미는 1991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데뷔합니다. 다음 해 MBC 21기 공채 탤런트 시험에 붙으면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되는데요. 이후 MBC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 ‘한지붕 세가족’, ‘허준’, KBS ‘조광조’, ‘학교2’를 비롯해 영화 ‘어린 연인’, ‘길 찾기’ 등에 출연합니다. 또한 1993년 12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아시아나 항공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7년간 모델료 이외에도 국제선, 국내선 항공권을 비즈니스 좌석으로 각각 10장씩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 출연 후 연예계를 잠정 은퇴합니다. 이는 결혼 때문이었습니다. 박주미의 남편 이장원은 박주미와 동갑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을 다녀온 유학파입니다. 또한 중견기업 ‘광성하이텍’ 이종택 대표의 외아들로 알려져 있는데요. 박주미와 이장원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죠. 두 사람은 지난 2000년부터 가까워졌습니다.


당시 이장원은 미국 유학 후 회사에서 아버지를 돕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시아나 항공사 광고와 ‘소나기’, ‘허준’에 나오는 박주미의 모습이 같은 사람인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TV에 나오는 세 인물 모두에게 호감을 느꼈는데요. 이후 이장원은 호감을 가지고 있던 인물들이 모두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그는 모든 인맥을 동원해 박주미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했죠. 번번이 만남에 실패하다 결국 소개팅을 잡게 됩니다.

사귄 지 6개월 만에
초스피드 결혼

그렇게 박주미와 이장원은 2000년 11월 처음 만납니다. 박주미가 마음에 들었던 이장원은 촬영장에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가져다주었습니다. 또한 자양강장제에 일일이 리본을 묶어 장미꽃 한 송이씩 꽂아서 주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습니다. 차 안에서 데이트할 때 박주미가 춤을 춰보라고 하면 자동차 라이트를 켜 놓고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박주미는 이런 이장원의 열정에 마음이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01년 6월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사귄 지 6개월 만의 결혼이었습니다. 초스피드 결혼에 혼전 임신을 의심한 사람도 있었지만 아니었죠. 박주미는 원래 2001년에 결혼할 생각은 없었으나 언론 때문에 계획을 앞당기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결혼 당시 드라마 ‘여인천하’에 출연하고 있던 박주미는 결혼 후 잠정 은퇴를 결심합니다. 그런데 여인천하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50회에서 160회까지 연장되었는데요. 예정에 없던 방영 기간 연장으로 인해 박주미는 신혼여행을 쫓기듯 다녀오게 됩니다. 신혼의 재미를 느낄 겨를도 없었죠. 회사원인 이장원은 주말밖에 시간이 없는데, 그때 박주미는 대본 연습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함께 저녁 먹기도 힘들었고, 데이트를 하고 싶어도 피곤해 나가지 못하곤 했습니다.

아들의 말 한마디에
11년 만에 연예계 복귀

드라마 촬영을 마친 뒤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 박주미는 2002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이는 박주미가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를 휴학한 지 10여 년 만의 결정이었죠. 당시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사람은 바로 이장원이었는데요. 박주미는 ‘남편은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나도 남편이 바라는 대로 따라주려 한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든든함을 표현했습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둔 그녀는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주미는 큰 아들로부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요. 이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죠. 그렇게 박주미는 배우로서 대표작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연기 활동을 재개해야겠다고 결심했고, 2011년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로 약 11년 만에 연예계로 복귀합니다.


박주미는 2013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시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댁이 재벌가는 아니지만 시집을 잘 간 것 같다고 말했죠. 박주미의 시댁이 운영한 ‘광성하이텍’은 피혁 가공 업체로 지난 2015년 파산 신고됐습니다. 하지만 한때 매출 700억 원대를 돌파하기도 한 탄탄한 기업이었죠. 또한 박주미가 신혼살림을 차린 가회동의 대저택은 약 140억 원에 육박하는 총 143평 규모인데요. 이는 2005년 광성하이텍 회장으로부터 증여돼 남편 이장원과 공동소유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전히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밝혀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던 박주미는 드라마 촬영 중 중도 하차를 하게 되는데요. 2012년 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 중 덤프트럭과의 접촉사고로 크게 부상을 입은 것입니다. 그로 인해 ‘대왕의 꿈’은 2주간 결방되었고, 박주미 대신 홍은희를 투입시켰습니다. 당시 박주미는 식도가 찢어지고 얼굴을 다 쓸렸습니다. 목에서는 계속 피가 나와 중환자실에 실려갑니다. 그녀는 사고가 났던 짧은 순간에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목에 1cm만 벗어난 곳에 상처를 입었어도 목소리를 잃을 뻔했던 큰 사고였다고 전해집니다.


회복에 전념한 박주미는 무사히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MBC ‘옥중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얼굴을 비췄죠. 그녀는 KBS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하여 자식이 어렸을 때 엄마가 팩하고 있는 모습만 보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주미는 평소 집에서 팩을 즐겨 하며 피부 관리에 힘쓰는데요. 당시 6살이었던 아들이 이 모습을 보고 화장지로 피부 보습을 하며 따라 한 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학창 시절 높은 인기로 곤욕을 치른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때 인기가 많은 남자 선배로부터 영화를 보러 가자는 말을 들은 것입니다. 그녀는 거절했으나 그 선배를 좋아하던 일진 언니가 박주미를 옥상으로 끌고 가 뺨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때리려고 하자 박주미는 그 사람의 팔을 막고 ‘그 선배에게 가서 직접 이야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박주미는 여전히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시부모님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모시는 것이 아닌, 얹혀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결혼 후 남편한테 속았다고 느낀 적 있나’라는 물음에 ‘신혼 초에는 너무 일찍 귀가해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남편의 귀가도 늦어졌는데요. 그렇게 박주미는 이장원이 집보다 밖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됐죠. 시부모님 또한 집 밖을 더 좋아해서, 집안 분위기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