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에 엇갈린 반응
체력 훈련만 하는거 아닌가
SNS부터 깔아야 할 판

출처 :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을 선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3월부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과 약 3년 5개월을 동행한다. 다만 연봉은 양측 합의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는데, 벤투 감독이 받았던 18억 원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조만간 KFA와 감독이 만나 논의할 계획이다. 그의 첫 데뷔전이 3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인 만큼, 그 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벌써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과연 무슨 이유인지 알아보자.

뮐러 위원장 요구에
응답한 클린스만

출처 : KFA
출처 : dfb

당초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새 사령탑 선임 기준으로 전문성, 동기부여, 감독 경험, 팀워크, 환경적 요인 등을 내세운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과 미국 대표팀을 비롯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FC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BSC까지 경험, 전문성 부분에서 충분히 충족한다.

무엇보다 2006년 독일 대표팀을 맡을 당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미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는 ‘2013 북중미 선수권 우승’,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등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여기에 뮐러 위원장이 요구한 국내 상주까지 흔쾌히 동의함에 따라 환경적 요인도 갖춘 클린스만 감독이다.

하지만 팀워크 부분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 독일 대표팀 감독 시절 전술 지시는 모두 뢰브 수석코치가 진행했다는 사실은 이미 독일 현지에 알려진 바 있다. 게다가 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 필립 람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한 말이라곤 단순한 응원뿐이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행은 과거 슈틸리케 감독이 수석코치였던 신태용에게 했던 것과 다를 바 없다.

클린스만 먼저 겪은
독일이 전한 조언

출처 : t-online
출처 : 뉴스1
출처 : sportbild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20년 2월 헤르타 감독직을 돌연 사임했는데, 기자회견이 아닌 개인 SNS를 통해 사임 소식을 전해 팬들은 물론 매체로부터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 새 대표팀 감독으로 클린스만이 선임된 후 독일 현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독일 내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로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감독이 된 이후로는 평가가 갈린다. 그가 클럽팀에서 모두 한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사임한 게 결정적인 이유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 현지에서는 “한국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손흥민을 내보내고 본인도 나갈 듯”, “해외에서 클린스만 평판이 좋은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정보를 자신의 SNS로 공유하므로 ‘SNS부터 설치해라’, ‘경기장에서 그가 핸드폰으로 촬영해도 놀라지 말아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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