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더 블랙’ 카드
상위 0.05%만 발급
필요한 가입 조건은?

출처 : Youtube@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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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세호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을 만났다. 조세호는 정 부회장에게 현대카드 이용자임을 어필하며 VIP만 쓴다는 ‘블랙카드’를 요구했다. 정 부회장은 단호하게 조세호의 부탁을 거절했는데, 블랙카드 가입 조건을 살펴보니 그럴 만했다.

최근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엔 ‘조Pay EP.0 – 조세호 X 현대카드, 둘이 만나 조Pay | with 현대카드 CEO 정태영’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조세호는 정태영 부회장에게 자신도 현대카드 ‘퍼플’을 쓴다며 “혹시 제게 블랙카드를 주실 생각이 있으십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혀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정 부회장은 블랙카드 발급 기준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그 분이 (카드를) 내셨을 때 ‘우리(현대카드)가 자랑스러운가‘”라며 “블랙카드 고객님이 카드를 꺼내는 것이 곧 우리의 영광”이라는 것.

출처 : Youtube@BLACKPINK
출처 : 현대카드

이 대화에서 언급된 블랙카드는 실제로 우리나라 최초 VVIP 카드인 현대카드 ‘더 블랙’을 가리킨다. 이 카드는 상위 0.05%, 딱 1,000명에게만 발급된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연회비는 250만 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싸다.

‘더 블랙’을 소지한 유명인에는 대표적으로 블랙핑크 리사가 있다. 2016년 데뷔한 순간부터 ‘월드 클래스’로 활동하는 리사는 최근 브이로그를 통해 이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리사의 재력은 서울의 전통 부촌인 서울 성북동 단독주택을 7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입증된 셈이다.

배우 이정재의 경우 정태영 부회장이 직접 카드를 선물했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이정재는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정재에게 오징어게임 캐릭터와 연관된 숫자 ‘456’이 새겨진 블랙카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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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outube@현대카드

이처럼 조건은 단순히 유명하다는 것만은 아니었다. 자산과 소득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명예도 가입 조건이었다. 배우 손지창은 한 차례 이 카드를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기도 했다. 손지창은 당시 SNS에 “블랙카드를 신청하려면 연예인은 3회 이상 수상 경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더 블랙 카드는 최상위 카드인 만큼 초청방식을 통해 직접 고객을 모집한다고 한다. 조건을 갖춘 이들에게 초청을 보내고, 가입 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받으면 내부 심사를 거쳐 발급 여부가 결정된다.

1호 발급자는 정태영 부회장의 장인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다. 이 밖에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가수 지드래곤, BTS 진 등이 이 카드의 고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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