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도 연봉도 모두 패배
수술 이력이 걸림돌로 작용
구단과 관계 걱정 안 해도 돼

출처 : Instagram@ji_man_choi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패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MLB닷컴은 18일 “조정위원회는 피츠버그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최지만의 2023시즌 연봉은 465만 달러(약 60억 원)로 결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될 당시 최지만은 구단에 540만 달러(약 70억 원)를 요구했으나, 구단은 465만 달러를 고수함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간 결과다.

앞서 한 차례 최지만이 연봉 조정에서 웃은 바 있기에, 일각에서는 그가 다시 한번 승리할 것이라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상반되는 결과가 나와 다소 껄끄러운 상태로 2023시즌을 시작하게 된 것인데, MLB 조정위원회는 지난 시즌 최지만의 성적과 부상 이력 등을 검토해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연봉 협상은 선수 권리
그저 비즈니스 중 하나

출처 : calltothepen
출처 : 뉴스1

현재 최지만은 2년 전 탬파베이를 상대로 연봉 조정위원회 끝에 245만 달러(약 31억 원)를 받아냈던 것과는 다른 변화가 있다. 그는 2022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5월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다 리그 일정이 끝난 11월 한국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프로 세계에서 사소한 것 하나도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마련이다. 이를 두고 최지만은 솔직한 심정을 전했는데, “선수 측 이야기를 들으면 선수의 말이 맞는 것 같고 구단 측 이야기를 들으면 구단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라고 청문회 현장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비즈니스 관계로 누가 이기든 지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이후 결과로 껄끄럽다는 이런 건 전혀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WBC 출전 불가 결정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

출처 : post-gazette
출처 : triblive
출처 : Instagram@ji_man_choi

그렇다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참가를 막은 구단에 대한 최지만의 생각은 어떨까. 당시 수술 이력을 이유로 WBC 출전을 거부했는데, 벤 셰링턴 단장은 “WBC 출전 반대 결정을 냈을 당시 최지만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라며 “올 시즌 개막 전까지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현지 매체는 이적 후 시작부터 구단과 마찰을 빚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최지만은 해당 문제를 두고 구단과의 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개인적으로 출전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웠고 팀의 의견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팔꿈치 상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하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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