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리 배달주문 가 3만 원
‘치킨값 다이어트’ 공유
포장·편의점 치킨 주목

출처 : 백년의 유산 / Instagram@kwon_jo
출처 : 자막뉴스

치킨이 ‘서민 음식’에서 빠진 지도 오래다. 2010년대 중반까지도 1만 원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국민 간식’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끝도 없는 인상에 이제는 한 마리를 먹으려면 3만 원을 내야 한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치킨 먹는 법을 찾는 데 혈안이다.

최근 치킨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지난 3일부로 소비자 권장가격을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 반반콤보는 2만 3,000원이 됐다. 배달비까지 합치면 치킨 한 마리를 시켜 먹는 데 3만 원가량이 드는 셈이다.

그렇다고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도 마냥 저렴한 건 아니었다. 이달 기준 각 프랜차이즈별 프라이드 한 마리 평균값은 1만 8,600원 선이다. BHC ‘후라이드’는 1만 7,000원, 교촌 ‘교촌 오리지날’은 1만 9,000원, BBQ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 원이다. 여기에 배달비 3,000~5,000원을 더하면 2만 원대 중반까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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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이에 누리꾼들은 저마다 ‘치킨값 다이어트’에 나섰다. 이들은 팁을 공유하며 보다 싼 가격으로 치킨 먹는 방법을 공유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포장’이었다. 배달 주문일 경우, 최소 3,000원부터 많게는 5,000원의 배달비가 붙지만, 매장으로 직접 찾으러 가는 포장은 정상가만 결제하면 된다. 이에 일부 치킨 매장은 포장 주문 시 정상가에서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펼친다고 한다.

다음은 편의점과 마트에서 ‘가성비’ 치킨을 찾는 것이다.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선 원가 절감을 앞세워 프라이드 한 마리를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한 1만 4,0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3사 역시 프라이드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CU ‘후라이드치킨’은 9,900원, 세븐일레븐 ‘만쿠만구치킨’은 1만 900원, GS25 ‘쏜살치킨’은 1만 1,000원이다.  

출처 : 뉴스1
출처 : 교촌치킨

일부 누리꾼들은 냉동치킨으로 눈을 돌렸다. 포장 찾으러 가기 귀찮은 누리꾼들은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치킨을 찾은 것이다. 에어프라이어에 평균 10분으로 조리하면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마트 기준 1봉 단품 구매 시 평균 가격은 1만 원 이하이며, 묶음으로 구매하면 1봉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배달 치킨보다 최대 20% 이상 저렴하다. 1마리 기준 중량은 순살은 370g, 윙·봉은 각각 300g으로 배달 치킨과 유사하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면서, 치킨값을 인상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비판하곤 했다. “모두 소비자한테 가격을 떠넘기는 안일한 기업들은 망해야 한다”, “내가 돈이 없어서 치킨 안 켜 먹나? 치사해서 안 먹겠다”, “교촌이 제일 나빴다”, “소비자는 봉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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