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양궁협회 스폰서 재계약
10년째 스폰서십 활동
‘양궁 사랑’ 정의선 회장

출처 : 뉴스1
출처 : 대한양궁협회

우리나라 대기업은 경제뿐만 아니라 체육 산업에서도 후원 등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기업 총수들은 프로팀을 후원하는 단순한 스폰서에 그치지 않고 각종 체육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제대회 효자 종목 양궁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제9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임명된 뒤 현재 18년째 연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WAA) 회장도 겸임한다. 2021년 말 사상 최초로 WAA 회장 다섯 번째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출처 : 뉴스룸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해 최근 좋은 소식을 알렸다. 지난 17일,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세계양궁협회와 3년간의 스폰서십 재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2025년까지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현대차그룹은 2016년 세계양궁협회와 첫 후원 계약을 맺은 후 10년 동안 후원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가 세계양궁협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세계양궁협회는 양궁월드컵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현대 양궁 월드컵’과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로 이름 붙였는데, 현재 진행 중인 월드컵도 ‘2023 현대 양궁 월드컵’으로 나왔다.

정의선 회장의 양궁 사랑은 그동안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일화로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여름, 미국 출장을 마친 뒤 곧바로 도쿄올림픽 양궁경기장을 찾아 양궁 단체전을 응원했다.

출처 : 뉴스1
출처 : 현대모비스

정 회장은 그룹의 자원을 이용해 양궁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AI(인공지능),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훈련장비와 훈련기법을 지원했다.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인 ‘고정밀 슈팅머신’,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맞춤형 그립’ 등이다.

이 밖에도 정의선 회장은 양궁 인재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장비를 지원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호회 행사를 열며 양궁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양궁 사랑은 유전이었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몽구 명예회장은 LA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양궁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양궁 지원을 결심했다. 이후 현대정공에 여자 양궁단을, 현대제철에 남자 양궁단을 창단했고, 정 명예회장은 1985년에서 2004년까지 10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며 양궁 발전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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