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윤 대통령, 정의선 회장 설득
“후손의 입장 생각해달라”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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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도권 곳곳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노선 공사가 한창이다. 사람들의 이동권과 주거권이 걸린 사업인 만큼 노선이 땅 위아래 어느 쪽에 생기는지도 굉장히 중요했는데, 결정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김이 들어갔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GTX-C노선 도봉구간(창동역~도봉산역)의 지하화 건설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노선이다. 이 중 도봉구간은 지상 건설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으나, 도봉구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지상에 지으면 소음 및 진동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으로 강하게 반대했고, 급기야는 지난해 1월 공익감사를 청구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감사원 감사 등을 거쳐 1년 만에 다시 지하화를 확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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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입에 올렸다. 원 장관은 “지난번 G20 정상회담이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의선 회장을 만나 ‘(도봉)주민들의 뜻과 미래 후손들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기업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지하화를) 검토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철도 노선을 짓는 데 왜 자동차그룹 회장에게 부탁한 걸까? GTX 사업자로 현대건설이 선정됐는데,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관성으로 정의선 회장은 GTX 노선에 불만을 가진 일부 시민들로부터 규탄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원 장관은 국민을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을 하나 더 소개했다. 원 장관은 “관련부처,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이 두 가지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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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단순히 도봉구민 뿐만 아니라 서울의 동북부 지역과 경기도 북부 지역까지 100만 넘는 주민들의 직접적인 삶의 질과 연결되는 것이기에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것과 후손들에게 나중에 원망을 들으면 안 된다고 해서 각별한 관심과 함께 특별 지시를 여러 차례 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그룹 울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생산 및 수출 현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윤 대통령에 “현대차가 올해 국내 최대 생산 및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현대차에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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