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비판 게시
“민주당은 혼란만 조장”
국민의힘에도 일침 가해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 요구안(거부권)을 심의·의결했다. 거부권 행사로 여야 갈등의 심화와 간호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날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간호법뿐만 아니라 지역 간의 갈등만 증폭시키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행태가 계속되면 우리 국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혼란만 조장해서 윤석열 정권을 공격하는 소탐대실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이 지적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란 간호법 본회의 통과 당시 상황을 가리킨다. 그동안 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고, 법안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 추진한 간호법 제정은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단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의 문제가 이재명, 송영길, 김남국 등의 치유 불능한 불패에 있다면, 국민의힘의 문제는 무능과 무기력”이라며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지도력을 회복해서 유능한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야당을 상대로 대화와 타협을 보여주지 못한 지도부의 리더십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됐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앞서 홍준표 시장은 2020년 3월,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홍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해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됐다. 이듬해엔 탈당한 지 약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원로 정치 인사답게 홍 시장은 탈당과 복당을 번갈아 하면서도 여야 할 것 없이 비판을 이어가며 독보적인 정치력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 국민의힘 비판 역시 홍 시장다운 행동이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누리꾼들은 “그만 훈수 두세요. 대구시정이나 잘 돌보세요”, “대구시 일 보시랴, 중앙정치에 훈수 두시랴 바쁘시네요”, “홍 시장 정신은 온통 대권에 쏠려 있는 것 같다”, “민주당 밀어붙이기에 국민의힘 무능한 거 누가 몰라요? 오지랖 심하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3
+1
0
+1
0
+1
0

경제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