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3 상반기 전략보고회
구광모 회장 직접 주재
핵심 계열사 실적 악화

출처: 뉴스 9
출처 : LG

LG그룹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최근 열린 상반기 사업보고회에서도 구광모 회장은 경영진을 물러 모아 경영 위기를 타파할 방법을 모색했다고 하는데.

구광모 회장은 지난 8일부터 계열사 경영진들과 함께 중장기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연이어 직접 주재했다고 한다. 이번 전략보고회에선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구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주요 주제는 ‘중장기 미래 사업 전략’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객과 시장 변화 분석 및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전해졌다.


출처 : LG

출처 :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최근 경영 상황의 좋지 않은 계열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주제 선정이라 풀이됐다. 실제로 몇 년 사이 TV 시장 위축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가동률도 지난해 96.5%에서 올해 1분기 80.0%로 하락했다.

또,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하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공장 가동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59.9%에서 10%p 넘게 하락한 47.1%로 떨어졌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만 50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91.9%였던 석유화학 부문 공장 가동률도 지난해 81.4%, 올해 1분기에는 77.4%로 떨어졌다.

출처: 뉴스1

출처 : LG

그나마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만이 양호한 성적을 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4,159억 원, 영업이익 1조 4,974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영업이익(693억 원)과 비교하면 2,060% 이상 폭증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LG그룹은 배터리(소재 포함),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장 등 미래 성장 분야에 2026년까지 106조 원을 투자하고, 5만 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고회 기간 오고 간 구체적인 방안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LG그룹은 최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지난 20일로 5주기로 맞은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의 추도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22일 기준 ㈜LG의 주가는 전날 대비 0.34% 포인트 떨어진 8만 9,000원에, LG전자의 주가는 0.35% 포인트 오른 11만 3,800원에 장 마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경제 랭킹 뉴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