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영입
배우 박선영의 남편

출처 : 뉴스1
출처 : BBC World

국내 5대 기업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언제나 인재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이는 비단 일반 직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임원급도 적용되는데, 2000년대부터 현 정부까지 대통령 측근에 속한 인물을 최근 영입했다고 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비서관은 오는 7월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현재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범 전 비서관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외무고시를 거쳐 주미 한국대사 등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등 대통령 3명의 영어 통역을 내리 맡았고,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이 전 대통령의 BBC 인터뷰 통역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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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까지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내다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그룹의 중요 해외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열린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신 공보보좌역을 맡았다. 이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냈다.

김일범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입성 1년이 채 안 된 지난 3월에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사유는 밝혀진 바 없다.  

특이한 이력이 있다면 아내는 배우 박선영이다. 박선영은 과거 소개팅을 통해 김 전 비서관과 만났고, 7년 연애 끝에 지난 201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박선영은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지 3개월 즈음에 김 전 비서관이 먼저 프로포즈했다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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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대차그룹은 왜 김일범 전 비서관을 영입했을까? 그룹 측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 및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영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즉, 외교 경험과 인맥이 풍부한 김 전 비서관을 영입해 주요국 정부·의회·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입 시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는 대외 리스크를 겪어 김 전 비서관 같은 인재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동차에 대해 알긴 하려나?”, “대통령실 나오자마자 부사장 영입? 정경유착의 냄새가 난다”, “탁현민은 키보드만 놀리는 데에 비해 김일범은 능력이 있으니까 대기업으로 가는구나”, “노골적으로 기업에 사람을 꽂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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