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사이 ‘1번남·2번남’ 화제
유시민·김어준·권영세 등 언급

국민일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2030 젊은 세대 사이에 ‘1번남·2번남’이라는 용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성별 갈등을 기초로 한 이 용어는 청년 세대의 표심을 뒤흔들 핵심 키워드로 여겨지고 있는데,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주제로 한 의견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률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할 커다란 변수는 다름 아닌 MZ 세대의 결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번남’과 ‘2번남’이라는 용어가 온갖 커뮤니티를 휩쓸고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1번인 이재명 후보에 투표하는 남자와 2번 윤석열 후보에 투표하는 남자를 뜻하는 말이다.

온라인상에는 양당 후보 지지자의 특징을 비교한 사진이 올라오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다음카페 ‘여성시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돌고 있는 ‘1번남·2번남’의 도식표를 살펴보면,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다른 세대 및 성별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표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번인 이재명 후보에 투표하는 남성 유권자들은 미혼 여성들과는 연애·결혼을 하고, 부모 세대에는 기특한 아들이나 손자이며, 같은 세대 사이에서는 친한 형이나 동생, 선후배 사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도표상에서 2번인 윤석열 후보에 투표하는 남성의 경우 또래 여성들을 ‘꼴페미·맘충’이라고 부르며, 586세대나 6070을 ‘늙은꼰대·틀딱’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같은 남자인 1번남으로부터는 ‘찐따’로 여겨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직장인커뮤니티 ‘블라인드’

‘1번남’과 ‘2번남’에 대해 설명하는 해당 도표는 특히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밈(meme)처럼 사용되고 있는데, 방송인 김어준이나 유시민 작가 역시 이 용어를 언급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유시민 작가는 “1번남은 자신이 1번남이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 2번남은 자기가 2번남이라고 말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도표나 용어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는 악의적인 자료라며 남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저격하며 “남성 혐오가 만연한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니다. 1번남, 2번남 하면서 2030 청년들까지 편을 가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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