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받고 잠적한 경태 아빠
스포츠 토토 즐긴다는 주장

경태희 인스타그램

반려견화물차에 태우고 다니며 일을 해 화제가 됐던 택배기사가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4일 국민신문고에는 ‘택배기사가 후원금을 환불해 주기로 해놓고 돌려주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서울 강동 경찰서는 해당 택배기사 A 씨를 사기와 기부 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태희 인스타그램

A 씨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인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SNS 계정으로 후원금을 모금한 후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이들에게 돈을 빌린 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민신문고 진정 외에도 5일 A 씨를 고소한 사람이 있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라며 “아직 정확한 피해자의 수나 피해 금액이 특정되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생방송 오늘 아침

실제로 A 씨는 지난달 SNS를 통해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을 진단받았는데 최근 누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라며 후원금을 모집했다.

이런 방법으로 A 씨가 빌린 돈은 수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제로 A 씨가 반려견에게 쓴 금액은 300만 원 수준이라고.

경태희 인스타그램

일부 누리꾼들은 A 씨가 “스포츠 도박, 토토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A 씨가 태희를 안고 있는 사진 속에서 보이는 휴대폰 화면이 토토 사이트라는 것이다.

당시 후원금 횡령 논란에 대해 A 씨는 “허위 사실에 대응할 예정이다. 증빙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영수증만 공개하면 되는데 준비할 필요까지 있냐”라고 지적하자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와주려는 마음을 이렇게 이용하다니.. 양아치네” “내 돈 내놔라” “세상에 믿을만한 게 하나도 없는 느낌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