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자매 근황
그리스 배구 완벽 적응한 모습
인터뷰 통해 “저 너무 행복해요”

인스타그램 @leeda__y / 인스타그램 @acpa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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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도피 이적을 택한 이다영(26·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에서 잃어버린 미소를 완벽히 되찾았다.

이다영은 지난 17일 2021-2022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AEK 아테네와의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세터로 나서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1차전 1-3 패배를 만회한 뒤 골든 세트에 돌입해 듀스 끝 20-18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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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은 과거 현대건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밀라그로스 콜라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여기에 허를 찌르는 패스 페인팅과 큰 키를 이용한 블로킹 등으로 직접 득점에도 가담했다.

15점에 먼저 도달하면 끝나는 골든 세트에서는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4강행 티켓 획득을 이끌었다.

PAOK 구단 공식 유튜브인 ‘PAOK TV’는 2차전 승리 후 이다영과 진행한 짧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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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진행자의 설득에 결국 마이크를 잡은 이다영은 한국어로 “저 너무 행복해요”라며 깔깔 웃은 뒤 팬들을 향해 “사랑해요. I Love You”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PAOK 구단은 이 부분만 편집해 “이다영이 PAOK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과 함께 SNS 영상을 게재했는데 18일 저녁 기준 8000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리스 팬들은 한글로 “우리도 널 사랑해”, “love you too” 등의 댓글을 통해 이다영의 인사에 화답했다.

연합뉴스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작년 2월 학교폭력 가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전 소속팀의 무기한 출전 정지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나란히 받았고, 국내에서 뛸 길이 막히자 FIVB(국제배구연맹)를 통해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6월 그리스 PAOK 도피 이적을 택했다.

각종 논란을 뒤로하고 그리스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이다영에게 그리스 이적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