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세 편 연속으로 성동일과 합을 맞추며 ‘국민 부부’, ‘국민 엄마’로 불리는 배우 이일화의 역대 출연 작품들을 보면 주로 유부녀와 엄마 역할을 맡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녀의 데뷔 연도는 1992년으로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음에도 엄마 역을 주로 맡았는데 거기에는 다소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일화가 어린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반복해 무려 3번의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다.

배우 이일화 결혼의 시작

학교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손을 못 들 정도로 소심했던 이일화는 극도로 소심한 성격을 바꾸고자 고교 시절 광고 모델을 시작으로 연기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신인 시절 이병헌과 함께 드라마 ‘바람의 아들’에 출연해 주목받으며 인지도를 높여가던 그녀는 1996년 25살 되던 해 16살 연상의 가수 강인원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이일화는 초혼, 강인원은 재혼이었는데 두 사람은 드라마 주제곡의 작곡가와 배우로 인연을 맺어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이일화와 강인원은 결혼 1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 소식을 전했는데 이후 이일화는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이일화는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이혼 후유증’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강인원은 “다시 재혼 후 이혼해 귀국한 것으로 안다. 왜 지난 이야기로 활동을 못 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그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이일화는 “제작진의 요구로 어쩔 수 없었다. 본의 아니게 상처와 피해를 줘 미안하다. 재혼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라며 해명하고 또 한 번의 결혼과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실제 그녀는 2000년 음반 업계 종사자 출신 연하의 남자와 재혼해 호주로 갔고 얼마 가지 않아 또다시 이혼한 후 2002년에 귀국하여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때 두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은 이일화는 방송 활동에 전념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꽤 시간이 흐른 뒤인 2011년 지인의 소개로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이일화의 남편은 1년간 교제한 연상의 대학교수로 두 사람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만 하객으로 참여한 비공개 결혼식으로 진행되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어 신앙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일화는 남편을 ‘마지막 사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걸그룹 뺨치는 피지컬 보유했던 리즈 시절

한편 이일화가 연예계에 복귀한 2002년 그녀의 나이는 겨우 31살로 지금 배우들로 따지면 고아성, 박은빈, 김지원, 이세영과 같은 또래의 어린 나이였다.

따라서 신인 시절 ‘출발! 비디오 여행’ 등 각종 쇼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는 등 각종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이일화가 한참 젊은 나이에 황금기를 누리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할 수 있는 배역을 맡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은 아쉬워했다.

당시 그녀는 큰 키에 세련되면서도 깜찍한 미모를 가지고 있어 많은 러브라인을 맡았다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그녀의 데뷔 초 모습은 지금도 ‘엄마역 여배우 리즈 시절’이라며 자주 회자되고는 한다.

현재 52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외모와 몸매를 가지고 있는 이일화는 당시 걸그룹 저리 가라 하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다.

연기로 제2의 전성기 맞은 이일화

이일화의 개인 사정으로 그녀에게 들어오는 배역들은 주로 유부녀와 엄마 같은 배역이었지만 그녀는 그 속에서도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복귀 이후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야인시대’의 이영숙 역, ‘응답하라 시리즈’의 여주인공 엄마 이일화 역, ‘내 딸 서영이’의 쿨한 아줌마 방심덕 역, ‘별에서 온 그대’의 쎄미 엄마 한선영 등이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실제 출신지를 살린 맛깔나는 사투리를 구사하며 정 많은 어머니 역할을 소화했으며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우아한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녀는 사실 여배우의 전성기라고 불리는 20대 시절에는 부족한 연기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복귀 후 중년으로 접어들어 가며 연륜 있는 역을 맡고 나서부터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하며 빛을 발했다.

이일화는 최근 tvN ‘이브’에서 서예지와 가짜 모녀 사이인 장문희로 등장해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점잖은 중년 여성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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