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인플루언서 ‘여리지’
한국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 위촉
레드벨벳 아이린 닮은 외모
누리꾼 “딥페이크 같아 불쾌”

instagram@lizzie.da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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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 브랜드 ‘이매진 유어 코리아’ 명예 홍보대사로 ‘여리지’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엑소(EXO), 황치열, 잇지(ITZY)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한 스타들이 맡아왔던 한국관광공사 명예 홍보대사에 생소한 이름의 여성이 위촉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보대사 ‘여리지’는 최근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가상 인간, 즉 ‘버추얼 휴먼’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찍다 보니 초상권 문제가 걸린다. 버추얼 휴먼인 여리지는 초상권 문제없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여리지를 인플루언서로 성장시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등을 여리지의 모델료를 관광 업계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outube@Imagine your Korea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에는 ‘리지와 함께 한국 여행을 떠나요’라는 영상도 게시됐다.

여리지는 영상 속에서 철원한탄강은하수교 등 국내 유명 명소를 방문해 한국의 매력을 알렸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여리지의 이름은 여행의 ‘여’와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서 ‘리지’를 따서 지었다고 전했다.

여리지는 지난해 12월 ‘22살 여성 인플루언서’를 콘셉트로 인스타그램을 생성해 한국문화와 관광지 등을 소개해왔으며 7개월 만에 한국관광공사의 명예 홍보대사가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명예홍보대사들을 통해 유튜브 등에 이매진 유어 코리아를 부각하는 한국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역사 등을 소개해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여리지가 나오는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 가상 인간 완전 아이린 닮음”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글과 사진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아이린 아니야?”, “아이린 본인인 줄 알고 들어왔다”, “아이린 얼굴 그대로 가져다 쓴 거 같다” 등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닮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한 누리꾼은 “딥페이크 같아서 불쾌하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기존에 있는 인물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얼굴에 합성하는 기술로 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사회적 이슈가 됐다.

instagram@lizzie.da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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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지는 아이린 외에도 그동안 ‘헬로비너스’ 출신의 배우 권나라, ‘레드벨벳’ 조이, 배우 서지혜 등이 닮은 꼴로 거론돼왔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실제 사람과 같은 얼굴과 예쁘고 멋진 외모가 인기의 척도이기 때문에 연예인의 얼굴을 참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제안한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불쾌감이 증가한다”는 개념인 ‘불쾌한 골짜기’가 버추얼 휴먼들에게 적용되면서 상당수의 누리꾼이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버추얼 휴먼의 등장 당시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딥페이크와 관련된 부작용에 대해 우려한 바 있고, 여리지를 통해 논란이 커지자 “예상됐던 수순”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여리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이전에도 디오비 스튜디오의 여성형 가상 인간 루이를 국내 홍보 유튜브 채널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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