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북한 중계 방식
FIFA가 한국에서 받은 중계권으로 지원
한국 경기 및 광고 일절 제외

출처: 조선중앙TV
출처: 조선중앙TV

지난 21일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북한 주민들 역시 카타르 월드컵을 보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월드컵을 시청하고 있을까?

보도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FIFA(국제축제연맹)이 한국 지상파 3사로부터 중계권을 양도받아 북한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북한의 월드컵 시청을 가능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1월 24일 방송계 관계자는 “FIFA의 요청에 따라 MBC·SBS·KBS가 합의해서 북한에 중계권에 대한 권리를 양도했다”라고 전했다.

출처: 스포츠서울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TV 중계권료는 한국 지상파 3사들도 각 400~500억 원씩 내야 할 정도로 매우 값이 비싸다.

이에 그동안 국내 지상파 방송사 3사는 FIFA의 별도 요청이 있을 경우 서로 합의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중계권을 양도할지 지원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다만 북한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관련 소식을 전할 때에도 한국 관련 소식은 가급적 배제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도 한국 아이돌 멤버인 BTS 정국이 공연했던 사실은 제외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조선중앙TV

북한에서 방영하는 월드컵의 경우 실시간 중계가 아니라 녹화본을 편집하는 방식이다. 조선중앙TV에서는 지난 11월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 하이라이트를 2~3분 길이로 편집해서 내보냈고, 그다음 날부터 치러지는 경기를 한 경기당 1시간 남짓으로 짧게 편집해 송출하고 있다.

그런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북한과 대립 관계에 있는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의 경기는 일절 중계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25일에 나온 북한의 월드컵 중계 일정에도 바로 전날 밤에 치러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아닌 다른 국가의 경기에서도 관중석에 태극기가 보이면 회색으로 덮었고, 광고판에 현대자동차 등 한국 광고가 부착되면 글자를 지운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출처: 연합뉴스

한편 북한에서는 2019년에 실시된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대한민국,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같은 조에 포함되었다. 그중 3차전이 바로 한국과의 경기였는데 당시 북한은 평양에서 치러진 경기에 선수단 외 방송국 중계팀의 입장을 전면 불허했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당시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북한은 이듬해인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시작되자 돌연 선수단 보호를 이유로 대며 남은 예선전을 치르지 않겠다고 돌연 기권을 선언했다.

결국 북한은 FIFA로부터 지난 모든 경기가 무효화 처리됐고, 북한 축구팀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까지 금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북한은 2030년부터 월드컵 출전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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