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은 장안의 화제가 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죠. 팬들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결혼 소식이 달갑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결혼 후 활동이 줄어들거나 가정에 집중하는 스타들은 매체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이와 반대로 오히려 결혼 후 호감도가 높아져 결혼 전보다 훨씬 활발한 활동을 하는 스타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결혼은 '복'이 된 셈이죠. 오늘은 이렇게 결혼으로 복받은 스타들이 누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비주의 버린 것이 신의 한 수 결혼 후 30대 팬들 대폭 늘어
완벽한 몸매와 비주얼, 친근한 연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전지현. 그녀는 금융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준혁과 결혼했습니다. 당시 훤칠한 외모와 그의 가족들의 재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어려서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둘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본격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다 2년 후 결혼을 결심했는데요. 호화로운 결혼식과 더불어 드레스마저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지현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전지현은 결혼 전 너무 완벽해 오히려 팬들의 마음을 사기 힘들었습니다. 너무 먼 세상의 연예인 정도로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런 그녀가 결혼을 발표한 후 30대 팬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죠. 전지현도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어감을 함께 느끼며 팬들의 공감대가 넓어진 것입니다. 사실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독보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이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는데요. 결혼 후 '도둑들', '별에서 온 그대' 등 망가짐을 불사하고 친근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전지현 신드롬'을 만들어냈죠. 덕분에 영화, 드라마계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가 되었습니다.
결혼 발표, 부정적 반응...
연예인의 '사내 연애'가 이루어지는 장소라고 한다면 단연 촬영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오로지 배우와 배우 간의 만남만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스타들과 항상 함께 하는 매니저들 역시 촬영장을 지키고 있죠. 오늘의 십중팔구에서는 스타와 매니저의 결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해' 부를 때부터 촉이 왔다?
3번의 고백 끝에 사랑 쟁취한 조은지
배우 조은지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니저와 결혼한 것을 밝히며 화제가 되었죠. 2006년부터 시작된 정말 가깝고 편한 매니저와 배우의 관계였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을 이성으로 여기는 듯한 느낌에 그를 의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래방에서는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는데 그 노래가 자신을 위해 부르는 것 같은 느낌에 직접 확인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며 조은지는 먼저 고백하기도 했지만 세 번 정도를 거절당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지금의 남편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온 것입니다.
"맥주 한잔하자"라는 얘기를 시작으로 "나는 결혼할 상대를 만나야 한다"라고 말한 매니저에게 조은지는 "나도 결혼하고 싶다"라는 대답으로 응수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6년간의 연애 이후 지난 2015년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방송국 만인의 연인이었던 남편,
아끼는 동생에서 결혼까지?
'TV는 사랑을 싣고'로 유명한 코미디언 박수림 역시 일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하였습니다. 그녀는 매니저와 만나게 된 계기도 특별했는데요. 전 매니저가 사고로 인해 일을 그만둔 찰나에 원래 전담할 예정이었던 그룹의 데뷔가 무산된 매니저가 그녀의 '임시' 매니지먼트를 맡게 된 것이죠.
하지만 잠깐일 줄 알았던 그는 매우 뛰어난 일처리와 다정함을 보여주며 박수림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호감이 쌓여가던 어느 날 함께 술을 마시고 일이 벌어진 것이죠. 엘리베이터를 탄 후 그녀가 먼저 마음을 표현하고 매니저가 그에 응하며 연인 관계를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