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배우들은 직업 특성상 결혼을 늦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 활동에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죠. 하지만 24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 소식을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여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한가인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남편의 자리를 꿰찬 연정훈은 거의 전 국민에게 ‘도둑놈’이라는 부러움 섞인 원망을 듣기도 했었는데요. 드라마에서 만나 바로 결혼까지 이어진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겠습니다.


26세 연정훈, 22세 한가인
드라마로 처음 만나 사랑 시작

연정훈과 한가인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통해 2003년 처음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극에서 연인 관계를 연기했습니다. 당시 한가인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완벽에 가까운 외모와 특유의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연정훈 역시 한가인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 여자에게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때 연정훈은 26세, 한가인은 22세였습니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 당시 애틋한 연기로 열애설이 한차례 돌았었는데요. 하지만 열애설 보도 당시에는 아직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전이었습니다. 오히려 열애설을 계기로 더 가까워지게 되었죠. 두 사람은 당시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거진 열애설에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시작합니다. 특히 연정훈은 2003년 연기대상 시상식 자리에서 남자 시상식을 수상한 후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에 한가인의 본명인 ‘현주’를 포함시켜 로맨티시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일보다 사랑이 중요”
어린 나이에 택한 결혼

연정훈과 한가인은 2년의 열애 끝에 2005년 1월 결혼 발표를 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한가인의 나이는 24세로 결혼을 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였기 때문이죠. 더구나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고 있었던 터라 결혼식을 올리기엔 아깝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연정훈은 이 결혼 소식을 계기로 ‘국민 도둑놈’에 등극하죠.

하지만 이와 같은 주변의 우려에 대해 한가인은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로가 행복한 결실을 맺는 것이 먼저다”, “결혼을 미루고 얻게 될 유명세나 돈보다는 오빠와의 결혼이 더 중요하다”는 발언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결혼에는 연정훈의 아버지인 배우 연규진의 공이 컸다고 전해집니다. 연규진은 연정훈에게 “결혼할 사람이라 생각하면 주저 말고 결혼해라”는 말을 전했고, 이를 들은 연정훈이 프러포즈를 결심했기 때문이죠.

한편 결혼 7개월 만에 군 입대를 하게 된 연정훈은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했는데요. 당시 한가인은 출퇴근길에 매일같이 연정훈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마중을 나가 넘치는 사랑을 표현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10년 넘게 아이 없이 알콩달콩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아빠

연정훈과 한가인은 배우로서는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때문에 이들의 향후 활동 계획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죠. 이들 부부는 결혼 발표 당시 드라마든 영화든 연기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2세 계획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는데요. 당시 한가인은 결혼 후 대학교에 복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졸업까지 향후 2년간은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혼 10년 차가 되었을 무렵에도 이들은 아이 없이 사는 모습으로 혹시 딩크족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게다가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죠. 이에 한가인은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정훈과의) 결혼은 신중하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밝혀 항간에 떠도는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이후 이들은 2015년 드디어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듬해 4월 예쁜 딸을 낳은 한가인은 3년 후 둘째를 출산하며 어엿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죠. 이들 부부의 아이들은 직접적으로 미디어에 노출된 바는 없지만, 종종 연정훈의 SNS를 통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한가인은 신혼시절에 3년가량 시댁 살이를 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가인의 시아버지인 연규진의 며느리 사랑이 대단했다고 하죠. 이들 부부는 판교에 위치한 연규진 소유의 60억 대 타운하우스에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입이 떡 벌어지는 집 가격에 놀라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연정훈은 미모의 신부를 얻은 것만큼이나 엄청난 집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연정훈의 할아버지는 의사 출신으로 본래 재력가였지만, 재산을 더욱 불린 것은 사업가 기질이 뛰어난 연규진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극장과 연기 학원, 그리고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불려 큰 부를 축적했죠.
       

어마어마한 재산 수준만큼 연정훈의 취미 생활도 남다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평소 슈퍼카를 모으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레이싱을 하거나 고가의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한가인을 모델로 삼은 사진이 스웨덴 대사관 주최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연정훈은 <1박 2일>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해당 방송에 출연하여 애처가적인 모습을 자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벌써 16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여전히 신혼처럼 달콤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가정이 언제나처럼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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