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해마다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안정적인 근무 환경인 데다 퇴직 후에는 연금까지 수령할 수 있으니 많은 응시자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데요때문일까요공무원은 줄곧 결혼 상대의 직업으로 인기를 끌어왔습니다하지만 최근공무원 남자를 연애 상대로 비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증가했다고 하는데요어떻게 된 일일까요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뜨겁게 설전 중인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결혼은 연애와는 달리 현실적인 문제입니다물가가 오르고 경기 침체가 심해진 요즘은 많은 부부들이 맞벌이를 선택하는 추세죠때문에 배우자의 봉급은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습니다. 2021년 기준 일반직 9급 남자의 1호봉은 165만 원가량입니다. 여기에 기타 수당들이 더해져 실수령액이 결정되지만중견급 이상의 기업에서 제공하는 급여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죠.

7급 공무원이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이들의 1호봉은 금년 기준 189만 원 선인데요해가 지날수록 꾸준히 수령액이 오르고연금 역시 보장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공무원의 월급으로 목돈을 저축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결혼 상대로는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입니다이는 공무원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실제 공무원들의 말에 따르면 남자 공무원들은 여자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지만공무원 여성들은 다른 직종의 남자를 배우자로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합니다. 공무원 남성과 공무원 여성이 실제로 커플로 이어지는 비율 역시 낮은 편이죠.

직업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안정적이라는 점이겠죠하지만 오히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공무원 남성을 결혼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극도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직업을 선택한 만큼 현실에 안주할 것 같다는 인상이라는 게 그 이유죠특히 몇 유저들은 안정적인 성향을 너무 추구하는 건 비전이 없어 보여 남성적 매력이 떨어진다며 배우자로 공무원 남성을 원하지 않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냥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한편에 자리했는데요이러한 의견을 낸 유저들은 공무원 남자친구랑 사귀어 봤는데 죄다 유머감각이 없고 재미가 없어서 데이트를 해도 크게 즐겁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그뿐 아니라 잘 꾸미고 스타일 감각 좋은 남자가 이상형인데공무원 사회 특성상 공무원 남자들 중에서는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기 힘든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꼽았죠.

한편 일부 유저들은 공무원 남성들과 소개팅을 했던 경험을 풀어놓으며 “공무원 특유의 프라이드가 부담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물론 일반화할 수는 없는 문제이기에 조심스러운데요하지만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채용이 된 만큼 그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도 있는 법이겠죠.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프라이드가 강한 이들은 대체로 급여는 적을지 몰라도 남들 은퇴 시기에 마음 편하게 직장을 다닐 수 있으며연금까지 포함한다면 사실상 그렇게 나쁜 급여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맞는 말이지만 소개팅 자리에서 이런 말을 들으면 조금 당황스러울 것도 같네요.

하지만 공무원 남자를 배우자로 선호하는 의견 역시 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해당 견해를 가진 이들은 공무원 남성들은 직렬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기업에 비해 정시 퇴근이 수월하고공휴일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가사 분담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언급했습니다그뿐 아니라 자녀 한 명당 최대 3년의 육아 휴직을 신청할 수 있어 독박 육아의 걱정도 크게 덜 수 있죠.

많지 않은 급여가 결혼 초기에는 분명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내 집 마련조차 쉽지 않은 요즘같은 때 연금이 보장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큰 장점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결국 공무원 배우자에 대한 호불호는 어떠한 가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느냐에 따라 견해가 크게 달라지는 문제인 것 같네요각각의 진영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만나보았는데요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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