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곁에 있는 연인을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아마 꽤나 많은 분들이 지인의 소개를 통해 만남을 시작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기엔 생활이 너무 바쁜 직장인들은 소개팅혹은 소개팅 앱 등을 이용하여 인연을 찾고 있는 추세죠. 하지만 오늘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바로 이 ‘소개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녀의 고민을 함께 만나볼까요?

대학 병원 간호사 A 씨,
의사와 3년째 연애 중

오늘의 사연자 씨는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인 그녀에게는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남자친구가 있죠. 남자친구의 직업은 의사인데요병원에서 오며 가며 자주 마주치다 사랑이 싹트게 되었고올해로 벌써 3년째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물론 A 씨도, 남자친구도 워낙에 바쁜 데다가 낮밤이 자주 바뀌는 터라 데이트다운 데이트는 거의 즐기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함께라는 사실에 행복했죠.

A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의 직업을 굳이 먼저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남자친구가 의사라는 말을 들은 많은 이들이 의사 남친 있어서 좋겠다’, ‘의사 사모님 되는거 아냐?’와 같이 선을 넘은 무례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인데요게다가 종종 남자친구의 동료 의사를 소개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이들도 있었죠.

학창 시절 절친 B 씨,
10년 만에 A 씨에게 연락

그러던 어느 날 씨는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고등학교 동창 B 씨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B 씨는 학창 시절 씨의 가장 절친한 친구로 예쁜 데다 성격까지 좋아 친구들과 선생님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아이였죠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B 씨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험 생활에 매진했던 A 씨는 B 씨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게 되었죠.

바쁜 와중에도 거진 10년 만에 도착한 씨의 연락이 반가웠던 A 씨는 기꺼이 그녀와 약속을 잡았는데요오랜만에 본 씨는 더욱 예뻐진 것 같았습니다. B 씨는 일본에서 대학을 마치고 일을 하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중소기업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는데요. A 씨 역시 간호사가 된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오랜만에 수다 꽃을 피웠습니다.

‘의사 남친’ 고백하자
소개팅 시켜달라 조르는 B 씨

그날 이후로 씨는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왔더니 만날 친구가 너밖에 없다며 씨를 자주 불러냈는데요. A 씨는 다시 만난 절친의 연락에 기쁜 마음으로 자주 그녀와 시간을 보냈죠두 사람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마냥 다시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데요이후 씨는 자연스럽게 B 씨에게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씨는 그녀에게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낸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B 씨가 한국에서 만날 사람이 너무 없어 심심하다며 씨에게 남자친구의 지인과 자꾸 소개팅을 주선해달라고 했기 때문이죠.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기 곤란했던 A 씨는 결국 남자친구에게 부탁해 소개팅을 주선하기에 이르는데요안타깝게도 남자 쪽에서는 첫 만남 이후 씨에게 별다른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사 소개해 주자니
‘급’ 떨어지는 친구, 어쩌죠?

소개팅이 실패로 돌아가자 씨는 한동안 의기소침해있더니 최근 다시 씨에게 소개팅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이에 씨는 매번 말을 돌리거나 핑계를 찾아야만 했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씨가 좀처럼 포기하지 않자 씨는 대학 시절 알게 된 같은 학교의 의대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며 사진을 내밀었습니다하지만 씨는 씨가 건넨 사진을 보고선 솔직히 못생겨서 싫다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B 씨는 솔직히 내가 빠지는 외모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자기가 예쁘니 의사를 만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에 이르렀죠하지만 씨는 솔직한 심정으로 씨가 친구로서는 부족함 없는 아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중소기업에 다니는 그녀를 의사에게 소개해 주기에는 다소 이 맞지 않다고 생각 중이었습니다. 게다가 남자친구에게 부탁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말을 꺼내기 더욱 민망했죠.

네 스펙이 안 좋아서 의사 소개팅은 무리야라고 말하려니 친구와의 관계가 깨어질까 두렵고그렇다고 계속 친구의 의사 타령을 듣고 있자니 미칠 것 같은 A 씨, 어떻게 친구의 소개팅 요청을 확실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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